나덬은 어릴 때 치과를 간 적이 없음
유치도 그냥 집에서 얼레벌레 뺌
나덬 양치도 거의 안 했음 학교 다닐 땐 아침, 점심에만 하고
야자할 땐 저녁 먹으니까 그땐 하고, 야자 없으면 걍 안 닦고 잠...
성인 돼서 더 심해짐
이땐 학교 가는 날이 매일이 아니니까 집 밖에 안 나가는 날엔(심지어 집순이)
걍 안 닦음
그 와중에 술, 담배 좋아함
그래서 나덬은 더더욱 치과 가는 게 무서워졌음
육안으로 봐도 이에 검은 점들이 보였음
치과 가면 수백 만원 무조건 깨질 것 같아서 더 안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30대 넘어서 보건소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충치 0개라고 쿨하게 얘기하심
근데 너무 성의 없이 봐서 "진짜요? 왜요?" 이러고 물어봤는데 "그냥 없어요"
이럼..
그래서 그냥 스케일링이나 받자, 생각하고 동네 치과 갔는데
거기서도 "어휴 한 번도 스케일링 안 받으셨나봐요.." 이러면서도 충치는 0개라고 함
세상이 나한테 몰카하는 줄
그 후로 한 5년 지난 지금
교정이 하고 싶어서 치과를 좀 돌아다님
A 치과 - 교정 상담 후에 보철과 쌤이 와서 입안을 슥 보더니 충치 6개라면서 5개는 레진, 1개는 인레이 치료 받아야 한다고 순식간에 견적 냄.
대충 계산해 보니 70만원 언저리로 깨지는 금액
B 치과 - 교정 얘기만 하고 충치 얘기 언금 없음
C 치과 - 교정 얘기만 하시다가 내가 찝찝해서 충치 얘기 꺼냈더니 충치 있는 건 맞는데 그보다 이에 금간 게 더 문제라고 함 ㄷㄷㄷ
그러다 교정을 C 치과에서 진행하게 됐는데
교정하려고 20만원 정밀 진단을 했음
X레이도 찍고 치아 본도 뜨고, 그 외 온갖 사진들을 다 찍음
그 결과 충치는 대충 8개 정도 된다.
하지만 나이 감안하면 7개 치아는 진행 속도가 더뎌서 걱정할 게 없다.
1개 정도가 좀 걱정되긴 하는데 그것도 교정치료 하면서 관찰하면 될 것 같다.
결론은 아직 당장 치료할 수준의 충치는 없다였음.
다만 의사쌤이 그건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 거고,
40대 후반이 되면 급격히 치아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고 함.
특히 충치나 치주질환은 "유전"의 영향이 커서
부모님이 치아가 안 좋아서 임플란트 하시면 주의해야 한다고 함.
원덬 부모님 치아 다 아작난 상태 ㄷㄷㄷㄷ
그래서 나덬도 너무 결과에 안심하지 말고 지금부터 잘 관리하기로 함.
찐 결론.
치과는 무조건 여러군데 돌아다녀 봐야 눈탱이를 안 맞는다.
돈이 깨지는 것도 문제지만 충치치료 잘못 받으면 멀쩡한 치아 날라가는 경우가 많으니
(특히 냅다 크라운 씌우려고 하거나 임플란트 권하는 치과들)
우리 모두 뇌에 힘 뽝! 주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