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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출산 직전까지 입덧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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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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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3일부터 지옥의 입덧시작이어서

먹는족족 다 토하고 아무것도 못먹고 냄새에 너무 민감해진데다가

임신성 갑상선 항진으로 숨도 못쉴지경이 돼서

일그만두고 친정에서 요양했음


임신성 갑상선 항진증으로 두발자국 걸어가는데 1분 넘게걸릴정도로 숨이차고 힘들었고 2주마다 병원다녔어

의사쌤 말로는 이것때문에 입덧이 더 심하다고 하더라고...



15주까지는 진짜 먹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하루에 미역국 두숟갈만 먹어도 부모님 감동하시고....


"엄마는 내새끼가 무조건 우선인거알지? 너무 힘들면...."

하면서 말끝을 흐리셨지만 무슨 뜻인지 다 너무 이해돼서 슬펐었어ㅠㅠ


그런 나에게도 18주의 기적은 있더라고!!!

이때부터 대체적으로 잘 먹었는데 매운걸 전혀 못먹게 됐어

고춧가루가 아주조금이라도 들어가면 혀가 타들어가는 것처럼 아프더라고

씻은 김치 조차도 못먹을 정도로 매운걸 못먹었음


그래도 빈속에만 울렁거림이 심해서 이때부터 살찌기 시작ㅋㅋㅋ

(입덧으로 14킬로 빠진 상태였어)


매운거는 7개월쯤 부터 조금씩 먹을수 있게 됐어!


이후로 갑상선 수치도 조금씩 안정돼서 슬슬 다시 일에 복귀하고 최대한 쉬엄쉬엄 38주까지 일했는데

식사를 제대로 챙겨먹을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계속 울렁울렁했어


울렁울렁 언젠간 났겠지 했는데 배가 불러올수록 체한느낌만 더해지고

울렁울렁울렁울렁

애기는 나올 기미가 없어서 40주 4일 돼서 낳았는데

당일날까지 울렁거리다가 위액토한 사람 ㄴㅇㄴ


이 울렁거림이 임신때문이 맞긴한건지

그럼 애낳고 없어지긴 하는건지


너무 걱정스러웠는데 15일에 애낳고 나니까 바로없어지더라!!!!!!!!ㅋㅋㅋ



남편이랑 둘이 일하는데 입덧과정에서 내가 쉬어서 그때부터 혼자일하는 남편은 몸이 많이 안좋아지고 경제적인 타격도 몇천단위로 정말 많이컸지만...ㅠㅠㅠ

그보다 소중한 걸 얻게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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