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설 연휴 직전 2월 8일 나랑 동생이랑 헬스장을 끊었음
나는 회원권 3개월+3개월 해서 39만원 / 3개월 할부
동생은 헬스장 PT 36회+회원권 3개월=216만원 / 3개월 할부
이렇게 결제했어
그리고 명절 연휴동안 쉬고 13일부터 헬스장 이용권 시작하기로 함
왜 헬스장 첫 등록한 사람한테는 트레이너 한명 붙여서 pt 영업차 ot 1~2회 제공하잖아
그런데 둘이 자매고 하니까 동생에게 배정된 트레이너가 내 ot도 진행하게 됨
일이 좀 기니까 시간순으로 말할게
13일 (화)
헬스장 이용기간 시작. 오전 8시 내 오티 / 오전 9시 동생 첫 PT 수업
아니나다를까 나한테 pt 영업이 존나 끈질기게 들어왔고 나는 안된다 돈이 없다 여름이나 되어야 여유가 된다 하면서 난색을 드러냈음.
근데 동생 수업이 9시에 있는데도 9시 5분 넘어서까지 존나 끈질기게 잡음.
원래 피티 수업 1회만 결제하는거 안되는데, 1회 6만원 한번 결제해줄테니까 딱 한번만 받아보라고 함.
좀 짜증나긴 했는데 결제 전엔 안 보내줄 기세였고 동생 수업도 해야하고 내가 말을 쎼게 못하는 성격이라 어영부영...그렇게 6만원 추가결제함. 19일에 받기로 하고.
16일 (금)
동생 세번째 PT 수업. 이미 216만원을 결제한 동생한테 pt 추가 영업이 들어감.
그다음 나는 일이 너무 바빠서 며칠간 헬스장을 안 감. 근데 이 날 세번째 pt수업을 받고 온 동생이 표정이 안 좋은거
그래서 나는 왜 뭔데 설마 내 피티를 님한테도 자꾸 설득하려함? 하고 물어봄. 아니래.
동생한테 pt 추가결제 영업이 들어간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회 수업 중 꼴랑 3번째를 했는데 pt를 연장하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이유라더라 건너들은거긴 한데 뭐 자기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있는데 기간이 안맞는다나 뭐라나? 자기 프로그램은 4개월짜리 프로그램인데 회원님은 3개월이면 끝난다 이러면서
추가결제는 좀 생각해보겠다 이래도 오늘 아니면 안된다 오늘이 지나면 기회가 없다 이러면서 끈질기게 영업함.
당연히 당황스럽고 화나지 이미 216만원을 3개월 할부로 결제했는데, 10회 추가도 아니고 그냥 쌩으로 36회 216만원을 더 결제하자고 영업들어가는게ㅋㅋㅋㅋ
그것도 수업이 끝나가는 것도 아니고 절반쯤 쓴 것도 아니고 고작 3회만에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트레이너가 수법이 존나 막... 한달에 얼마까지 여유 있으세요 얼마나 쓸 수 있으세요 이러면서 유도함
동생이 뭐..한달에 10만원정도는 되죠. 라고 하니까 36회 216만원을 12개월 할부하면 한달 얼마다 이정도는 가능하시지 않냐 이런 식으로.
여기서부터 슬슬 스팀 오르기 시작함. 내가 첫날 오티받고 와서 영업 너무 심하다고 투덜거렸던거 얘도 들었거든. 영업하는걸 보기도 했고. (당연함 바로 다음 수업이었음)
근데 하도 자신만만하게 나오기도 하고 존나 수업 끝나고 15분 20분씩 끈질기게 달라붙어서
얘도 결국 결제를 했어. 영업이 지랄맞지 수업은 만족스러웠고 남은 횟수가 워낙 많고 결국 트레이너를 바꾼다 해도 오며가며 마주치는게 불편하고...
그대신 첫 216만원과 다르게 이번 216만원은 처음부터 계획도 없었고 갑자기 결제하게 된거라 12개월 할부를 함
(나중에 안 사실인데 무이자도 아님 ㅅㅂ 무이자도 아니면서 12개월 할부를 그렇게 쉽게 얘기함????)
19일 (월)
오전 8시 내가 추가로 결제한 그 1회 PT / 오후 9시 동생 4번째 pt 수업
지난번에는 어영부영 하다가 결국 추가 1회까지 결제하고 말았으니 이번에는 그냥 돈없다 못한다는 말만 돌림노래 부르기로 함.
와... 내가 pt를 안 받아본 것도 아니고 헬스장을 처음 이용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징글징글하게 달라붙는 트레이너는 진짜ㅋㅋㅋㅋㅋㅋ
안된다 어렵다 돈이없다 말해도 자꾸 동생한테 한것처럼 한달에 얼마까지 쓸수 있으시냐 이러면서 한달에 5만원도 안되시냐 이러는거야
뭐...사실은 거기서 정색하고 네 5만원도 없어요 저 가난해서요 하고 나왔어야 했지만ㅎㅎ...
원래도 나 진짜....나 평생동안 누구랑 큰소리 내면서 싸워본 적 한번 없거든 초등학교때도 남자애들이랑 소리지르면서 싸운 적 1도 없음. 걍 내가 싸움이나 트러블을 피하는 편.
그래서 아니 뭐 5만원 정도는.....되죠..... 하니까
ㅅㅂ 이 트레이너가 하는 소리가
한달동안 PT 12회를 회당 6만원 해서 72만원으로 하겠다. 이걸 12개월 할부 결제하시면(????) 한달에 5만원만 내시면 된다(???????) 존나 이러는거?
(PT 한달 받자고 그걸 12개월 할부로 끊는 정신머리 없는 새끼가 어디있음? 여기서부터 진짜 빡이 치기 시작함)
내가 원체 말을 좀 쎄게 못하기도 하고, 같은 트레이너인데 동생한테는 pt 횟수가 아직 남아있고 하니까 딱잘라 말 못하고
빙글빙글 돌리다가 카드를 안들고왔다까지 시전하면서 질질 끄는데
(솔직히 집앞 헬스장도 아니고 집에서 버스타고 30분거리 헬스장인데 누가 카드를 두고옴 이쯤 말하면 결제 안하겠단 소리지)
사실 이날도 나 붙잡고 피티 영업한다고 9시 동생 수업이 5분을 넘도록 시작을 못했음. 그래서 동생이 기다리다가 결국 이쪽 테이블로 찾아왔고
그래도 나보단 동생이 좀더 할말 하는 타입이기도 하고... 16일에 216만원 영업한 일로 좀 짜증나 있던 상태여서
얘가 와서 걍 대놓고 말함 언니는 프리랜서라서 수입이 불안정하다. 지금은 피티 못받는다 여유가 안된다 하니까
ㅈㄴ 하는 소리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더러 언니껄(=내꺼) 대신 결제해주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이게 무슨말이지...?
처음에 내가 카드 없다 안들고왔다 시전하니까 카드만 빌려줘서 대신 결제해주고 언니가 동생에게 돈을 줘라 <<??????
이것도 어이가 없었는데 일단 피티 시간 넘었으니까 걔는 수업 들어가고 나는 씻으러 감.
걔도 운동 끝나고 같이 집에 가면서 얘기를 들음. 근데 9시 동생 수업 끝나고 난 후에도 계속 내 피티를 영업했대.
동생이 언니 지금 피티 받을 여유가 안된다, 돈 없다, 힘들다 그 말로만 계속 방어하니까 끝내는 뭐라고 했느냐
언니한테 한달에 5만원씩만 도와달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걔 카드로 12회 72만원을 더 긁으려고 한거임 미친새끼 아님 진짜?????
저딴 개소리를 면전에서 듣고도 화 안 낸 우리들....사실 정말 호구 자매가 맞았던 건 아닐까
당연히 동생은 안된다, 자기 216만원+216만원 결제한거 아시지 않느냐, 추가결제한 것도 무리한거다, 못한다.
그리고 언니는 진짜 여유 안되니까 자꾸 권유하시지 마라. 라고까지 했음.
아무튼 동생은 둘째치고 난 더이상 그 트레이너 마주칠 일 없으니까 더이상 권유 지랄 안하겠지 하고 넘어갔지.
그랬는데???
오후 4시에 트레이너가 나한테 계약서를 다 써놓았다면서 카드정보 알려주면 결제처리 진행하겠다고 카톡이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하는 새끼지? 뭐 이런 미친 놈이 다있지??? 돈없다고 세번이나 말헀는데 기어이 한달 12회 72만원을 12개월 할부로 결제하자면서 계약서를 다 써놓았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라 빡침 내가 트레이너를 한두명 만난 것도 아니고 네다섯명은 계속 만났는데 이런 미친놈은 또 처음 봄.
하여튼 그날 참고참고참았던 인내심이란게 폭발을 해서 결국 우리는 엄마아빠한테 모든 전말을 다 털어놓았고 헬스장 취소환불을 받았다고 한다...
(사실 지금 이 취소건도 존나 할말 많은데 지면이 너무 길어지고 아직 진행중인 이야기라 생략하겠음)
이 일로 지금 헬스장 자체에 환멸이 나고 진짜 질려서 새 헬스장....ㅋ.....알아볼 기력도 다 떨어져서 그냥...
수린이로 전직할 준비를 하고 있음.
한 1~2년간은 헬스장 쳐다보기도 싫을 것 같아.....아 어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