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도 우울증이 있었고 힘들어하는 나를 엄마가 위로해주고 그때마다
나는 엄마때문에 산다
엄마없으면 진짜 살아야하는 이유가 없다
언젠가 엄마 돌아가시면 나도 따라가야될거같다
이게 내 평소 생각이었어
그러다 엄마가 갑작스러운 짧은 투병 그리고 돌아가시고나니 진짜 형언할수없을정도로 공허하고 슬퍼 슬프다못해 괴로워. 우울감은 당연히 그 이전보다 심해졌고 이제는 우울증 극심하게 느낀게 내 인생의 절반 기간일정도로 고착화되서 이게 우울증인지 내 인생자체가 우울한 운명인지 분간이 안돼. 지금보다 어릴땐 우울증 나을수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이제는 그냥 슬픔이 디폴트인게 내 인생이라는걸 두들겨맞아가며 받아들이게되는 느낌이야.
여기에 엄마마저 떠나니 진짜 히키코모리처럼 되버렸어 대인기피도 있고 무엇보다 그냥 일상에서 매분매초 우울해서 울고싶은 상태의 우울감을 느끼거든? 이러고는 도저히 제정신으로 못살겠다는 기분이나 느낌을 받으니까 하루하루가 괴로워
미래는 어둡고 의욕도 없고 그냥 슬픈게아니라 하루에도 네다섯번씩은 주저앉아서 통곡하고싶을 강도로 슬픔이 오거든. 길가다가도 그래. 차마 못 그래서 혼자 눈물 줄줄 흘리면서 걷거나 아니면 걸으면서 우는소리가 안참아져서 엉엉 울면서 걷고.
해 뜨기전이 제일 어둡다며? 대체 얼마나 내 힘듦이 더 바닥으로 가야 조금이라도 나아지는걸까. 바닥인줄 알았는데 지하가 있고 더 지하가 있고.끝이 없다....
이러면 병원가봐, 병원 바꿔봐 하는데 할만큼했고 더 이상 의욕도 없어...병원이야 계속몇년째다니고 있고. 엄마가 돌아가시니 글쎄 상황이 조금 나아진대도 무슨 의미나 기쁨이나 보람이 있겠어. 세상이 잿빛이다
요즘에는 슬픈걸 넘어서 정말 내 인생에서 도망치고싶어 살아갈 자신이없어. 그렇지않아도 쭉 힘들었는데 이젠 버틸 원동력인 엄마마저 없으니 모든게 끝난거같아.
완벽한 단절을 느껴. 이제는 다시 만날수 없는 완벽한 단절. 내가 죽어서도 만날수 없는 단절. 정말 끝.
사후에 만난다 이런 환상이 없어서.
용기가 없어 이렇게 죽지못해 살지만 최근에는 '만날수 있건 만날수 없건 엄마는 어떤형태로건 죽음이후의 엄마만의 세상에 있다. 엄마가 이미 겪은 세계인데 나라고 못 갈게 뭐 있나' 이런 마음이 강해졌어. 죽고나서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이미 엄마도 겪은 일인데 내가 못갈 이유가 없다.
이런식인거야.
허무하고 외로워 무엇보다 그냥 하루종일 울고싶은 기분으로 사는게 고통스러워 미치겠다
아침에 눈 안뜨면 좋겠다
억지로 아무렇지않은척 멀쩡한 얼굴로도 못지내고 하루종일 죽상 울상하고 있으니 더 힘드네.남들은 아무렇지않은척 가면이라도 쓰던데 난 그것도 안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