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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야밤에 50만원짜리 악기 질러버린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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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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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때 피아노, 플룻, 바이올린 등 여러 악기를 거쳐갔지만 그 중 하나에도 흥미를 붙일 수 없었어(엄마 미안)


나이 들어가면서 내 취향은 동양풍 쪽이란걸 알게됐고 언제 한번 가야금을 정말 배워보고 싶었지만 학교에 동아리나 주변에 동호회가 있던것도 아니고 레슨이나 악기마련이나 악기 보관, 이동 등을 고려해봤을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먼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었지


그러다가 어느날 (어제) 인스타 스토리를 둘러보고 있는데 조상님도 감동했다는 전통악기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접하게 됐어 ㅋㅋㅋㅋㅋㅋㅋ 순간 홀린듯 들어갔는데 세워서 치는 기타?같이 생긴 "비파"라는 악기를 와**에서 펀딩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더라고


요렇게 생긴 악기고 


EWlBAw


연주는 요렇게

NjboHj


처음엔 걍 아 이런 악기도 있네 라는 생각으로 보다가 연주 소리를 들었는데.... 청아하고 맑은데 한스러운? 가야금보다 좀더 높은 음이 높고 가벼운데 

와 이거다 싶은거야 내 꿈을 이뤄줄 악기다 싶었어 

 

문제는 가격이었는데..... 비파 대중화를 위해 비파 악기 판매, 레슨 제공하는 기업 만든 대표가 좀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게 보급형으로 만든 거라 원래 몇백만원 악기를 케이스랑 교보재랑 거치대 등등 여러 아이템 포함해서 50만원에 판매하더라구 근데 50만원도 나한텐 거금이거든 악기에 몇십을 쓰는건 난생 처음이라 비파 영상 유튜브로 막 찾아보면서 몇시간 동안 고민했어 ㅋㅋㅋㅋㅋ 


가장 중요한 질문: 이미 여러 악기를 때려친 전적있는 내가 이 50만원짜리 악기를 산다면 그만큼 열심히 배울까?


심지어 비파 레슨하는 곳도 거의 없어 저 대표님이 원데이 클래스도 하시긴 하지만 거의 투토리얼 영상보면서 독학해야돼 ... 일제강점기 때문에 1930년대 이후로 명맥이 끊겼다가 80년대에 겨우 살아난 악기에다가 지금 국내에 연주자가 10명밖에 없는 이 악기를 내가 배운다고??? ㅋㅋㅋㅋㅋㅋ 나조차도 내 자신을 못 믿겠지만 그래도 난 내가 찾던 이 소리를 내는 악기가 너무너무 갖고 싶었어 그래서 어쩌겠어 질러버렸지


이제 한 두달 동안은 삼각김밥 주구장창 먹어야하지만 행복해 ❤️

(펀딩이라 내년 2월에 배송되지만 행복해....)


앗 그리구 비파가 중국 악기라 생각하는 덬들도 있을거야! 나도 우리나라 악기를 배워보고싶었던지라 찾아보니까 비파는 옛날에 지금의 중앙아시아인 페르시아에 유래한 악기고 실크로드 타고타고 동아시아로 들어왔는데 한국은 삼국시대때 중국 통해서 전파를 받긴했지만 한국형으로 변형시켰고 엄연히 중국 비파랑은 다른 우리나라 고유 악기래! 다른 나라에도 전파됐기 때문에 일본(비와)이랑 베트나(단띠바)에도 변형된 비파가 있대 


요 펀딩 아직 진행중이라 혹시 몰라서 내돈내산한 내역 인증

KaANvs
xSIxMA


https://youtu.be/ZWyqBUh7-DA?si=OG6Umws2LHoDsdDj


요건 내가 보고 반한 비파와 가야금 합주영상이야 ㅎㅎㅎ


내년 2월에 받고 연주 후기 올리러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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