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리면 맛도 냄새도 못 느낄 수 있다는데 난 다행이다~ 하거 그렇게 넘어갔는데
23일, 스벅에서 시킨 초코칩 프라푸치노를 먹으며 알게됨. 단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아!
코로 숨쉬는데 냄새도 못 맡고, 맛도 못 느낀다는걸 이때 인지. 사실 그전에 백수원덬 집에서 약먹고 바로 자고의 삶으로 약간 변비가 있었음. 뿡뿡이로 진화해서 방귀쟁이 됐는데 냄새가 하나도 안 나는거임? 단순하게 걍 냄새 없는 방귀인줄 알았던 거에요.. ㅅㅂ
그렇게 25일까지 계속 무취 무맛으로 살아가며 바깥 음식에 대한 집착도 점점 사라져 가고 있었음.. 나덬은 라면 짱좋아사람 인데 한번은 라면이 그냥 너무 먹고싶어서 먹은 적이 있었음. 근데 스프 냄새도 안 나고 아… 어김없이 맛을 못 느끼겠구나 하며 먹는데,
맛과 냄새를 못 맡는다는 거지 감각이 아예 없는건 아님. 스프가 여튼 매운 성분이 있다고 혀가 그냥 얼얼한거임. 매운맛은 통각이라고 걍 정말 얼얼한 그 감각만 존재함.
그러고 나중에 깨달은 게 단 음료를 먹을 때에도 맛과 냄새는 하나도 모름. 하지만 혀에서 은근하게 퍼져가는 뭔가의 느낌은 존재함. 아마 단맛이 퍼지고 있는 거겠지… 맛은 못 느끼지만.
그때부터 혼자 그냥 궁금해졌음.
난 코로 숨 쉬는데, 왜 냄새를 못 맡고 맛도 못 느낄까. 면역력의 부작용 어쩌고라고 하던데 그거랑 상관없이 왜 그런걸까 혼자 궁리를 하고 혼자 그냥 결론에 도달한 거 :
지금 내 상태는 정말 기묘함. 이제 하나도 안 아프고 그냥 맛과 냄새만 못 느끼는 사람인데, 코로 숨쉬는데도 마치 코가 콧물로 꽉 막힌 느낌임. 그래서 지금까지 콧물이 없는데도 화장실가서 물로 코풀기를 오백번은 더 한 것 같음.
약간 입천장과 코 사이에 콧물이 가득 들어찬 느낌에 막힌 것 같이 답답한 감각.
또 비염 없는 내가 느끼기에 코로 숨 쉬지만 정상 상태에선 숨을 100 다 쉴 수 있는 게, 지금은 한 20~30 정도로만 코로 숨쉬는 느낌 ㅇㅇ
그래서 내가 코로 숨을 쉬고 있지만 코가 막힌 것 처럼 냄새도 맛도 못 느끼는 게 아닐까? 생각해
그냥.. 이런 기묘한 상태를 한번 기록해두고 싶어서 후기방에 지금 적는데, 어떻게 종결해야할지 모르겠네ㅎ..
아 정말 다행인건 어제 아침부로 미약하게 냄새가 맡아지고, 밤에는 음식 맛도 약간 느꼈음! 이제 슬슬 돌아오는건가바ㅎㅎㅎ
아침에 샴푸 향 0.002% 수준으로 향을 맡았을 땐 내가 착각한건가 싶었는데, 저녁에 만두맛은 정말 연했지만 나긴 했었거든!
지금 떡볶이 너무 먹고 싶은데 얼른 내 후각과 미각이 돌아와서 맛있게 떡볶이를 즐기고 싶음ㅠㅠ
그럼 모두 요즘 독감도 유행하고 이렇게 코로나도 다시 유행하긴 하는 거 같으니 몸 조심 건강이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