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이는 6박 8일의 북유럽 여행 일정을 마치고 헬싱키에서 핀에어(직항)를 타고 한국에 귀국하기로 되어 있었음.
비행기 시간은 17:30(매우 중요)였고 원덬이는 헬싱키 공항이 엄청 작고 다 자동화?되어 있는걸 알지만 혹시 모르니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자고 일행에게 얘기함. 다들 ㅇㅋ함
마지막 날이고 체크아웃도 꽤 늦게 해줘서 여유롭게 12시에 체크아웃하고 헬싱키 시내에서 마지막 쇼핑을 즐겼음... 무민 굿즈도 사고 사치부려서 점심 코스도 먹어보고 마지막 북유럽 풍경도 눈에 담고...
그리고 공항행 기차를 타러 중앙역으로 감. 공항까지 한 30분 걸리거든 반타공항이 헬싱키 중심 시내에서 꽤 멀어서...
언제? ㅎㅎ 바로 🔥5시(17:00)에🔥ㅎㅎㅇㅎㅎㅇㅎ
비행기가 5시 반인데 무슨 기차역을 5시에 가냐고 묻는다면 아주 정확하게 파악했음 착각한거임😭😭😭😭
원인은 바로 17시를 5시가 아니라 🔥🔥7시🔥🔥라고 읽은 착각
즉 나는 17시를 아무렇지않게 7시라고 기억했고(딴 버스 크루즈 탈땐 잘만 알더니 제일 중요한 귀국비행기만 왜? 왜...?왜 7시라고 읽은걸까? 그날따라 정신이 없었던걸까?)
정리하자면
비행기 출발 2시간 전까지 공항에 가자 😉
30분 걸리니까 2시간 반 전에 역에 가자 😊
여기까진 완벽했는데
그러니까 5시에 출발하자 <-🥺 비행기가 5시 반이라고 멍청아~
뭐 빨리가네마네가 무슨 소용이겠음 처음부터 2시간을 잘못 봤는데ㅎㅎㅎ!
그래서 공항에 너무나 깔끔하게 5시 40분에 도착함. 기차타겠다고 뛰었는데 아무 쓸모없엇ㄷ음 이미 비행기는 이륙준비 중이었으니깐요... 뒤에거 타도 이미 떠나버렸단 사실엔 변화가 없으니깐요....
세관담당 직원이 아주 이상한 눈길로 티켓 보면서 "...그래서 너네 오늘 떠나는건 맞지?"라고 물어볼때까지도 의심안함. 당연하지 이미 떠난 티켓들고 환급신청하는 멍청이가 카운터에 있으니까 의심하지 근데... 아무렇지 않게 넘기신건 왜에요...?
왜...말해주지 않앗써요 직원분....😭😭😭🥺
암모튼 그렇게 할건 다 챙기고(응 비행기 떠남~) 2층 출발층으로 가서 체크인 시도를 하는데 당연히 안됨ㅋㅋㅋㅋㄱㅋㄱㅋㅋㄱㅋㅋㅋ 기기 오륜가 싶어서 직원한태 물어보니 너무나 친절하게 오 나의 동료가 저기있으니 도와줄거야 하고 알려줌
그리고 카운터에서 :
"에 너네 비행기 떠났어...그거 아까 이륙했는데...?"
"뭐??????????????☺️->🤔->😯->🙃->😭😭😭😭😭😭"
진짜 개당황함 진짜로...진짜로...........................그 와중에 옆 카운터에서 러시아 여자분 직원이랑 싸우고있음 강아지도 잇ㄷ었음 그게 눈에 들어오냐고 묻는다면 어 들어오더라 ㅋㅋㅋ
그렇게 원덬이는 당당하게 노쇼를 해놓고...카운터에 가서...방금 떠난 비행기를 타갰다고........직원에게...여권을 준...빡대가리가 된것임....🥺 ㅋㅋㅋㅋㄱㅋ........
하아아아아아아아............................
핀란드에서 한국은 직항으로 비행시간이 13시간임....
북유럽 한가운데에 갑자기...버려진것임..............
그나마 다행인건
1. 영어가 매우 잘 통하며 원덬이는 영어를 잘함(유사유학파)
2. 현지유심이 잇으며 기간도 30일이나 됨
3. 돈도 있음 트래블 월릿+환전한 유로
하지만 그건 그거고 그때 느낀 절망이란...?
그래서 일행과 긴급 논의를 시작함. 작전명 : 어떻게 한국에 돌아가는가??
우리에게는 선택지가 세개정도 있었음
1. 하루에 한대 뜨는 핀에어 내일 비행기를 재구매한다(쉬펄...존나 비쌈...편도 150임) -> 24시간 대기(어디서???)
2. 당장 7시 반에 뜨는 이스탄불 경유 터키항공을 탄다(터키항공 평판 레전드쥬) - 1300 유로 넘음 경유 주제에!!!🔥
3. 약 12시간을 기다려 6시 20분 예정인 프랑스 경유 에어프랑스를 탄다 - 이새끼도 1000유로임 경유주제에!!!!!🔥🔥🔥🔥
근데 다들 화도 짜증도 안냄 걍 웃김 이 상황이
세 사람이나 있는데 한명이 7시라고 하자 재확인없이 믿어버린 상황...심지어 사상 초유의 연착도 국내선도 경유도 뭣도 아닌 "노쇼"로 인한 비행기 놓침이라서 걍 어이가 없어서웃겼음
아무튼 그래서 우여곡절(결제 안되서 한국에 있는 사람한테 SOS까지 쳐 가면서) 끝에 에어프랑스 비행기를 예약함 심지어 얘도 경유라 드골공항에서 3시간 넘게 대기임(사실 안함)
예약해준 분이 매우 짜증이 나서(나한테 낸건 아님) 경유 비행기 주의사항 및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초장문의ㅋㅋㄱㅋ카톡으로 번호까지붙여서 보내줌ㅋㅋㅋ 나는 상사한테 업무지시 받는줄 알았자너🥺 재송합니다...새벽에 잠이나 깨우고...
근데 그 와중에 이 에어프랑스... 딜레이를 띄워서 12시간보다 더 공항에서 날밤을 지새움ㅋㅋ... 헬싱키 공항에 24시간 마트도 있고 콘센트도 와이파이도 화장실도 다 너무 좋아서 노숙이 크게 힘들진 않았으나... 걍 뜬눈으로 밤을 샘ㅋㅋ... 남은 일행은 좀 자긴했음.
근데 우리말고도 거기에 북유럽 사람들 죄다 주무시고 새우시고 하셔서 외롭진않앗다^^! 🔥헬싱키 공항 노숙 추천!🔥 근데 경비들이 찐 노숙자는 내쫒았음 정말 감쪽같이 들어와 계시드라구
그리고 진짜...새벽 5시... 이번에 놓치면 ㄹㅇ ㅈ된다 하면서 누구보다 빠르게 체크인 카운터로 감...
그 와중에 체크인도 똑바로 안되서 유로존 티켓(?) 안나오고 파리->한국만 떠서 카운터 직원한테 존나 애걸복걸함 우리 이미 비행기놓쳐서 이거 놓치면 안돼ㅠㅠ 온라인 체크인에서 여권보여줘야한대ㅠㅠ 어캄? ㅠㅠ
ㄹㅇ 영어 잘해서 인생 처음으로 요캇타!!!!!하면서 생존영어 쏟아냄 진심 그때 영어 개잘했음 누가 들었으면 요 유 아메리칸? 했을듯
카운터 직원이 개 친절해서 오 노 워리즈 아윌겟유 페이퍼 티켓 함... 진짜 거기서 바로 절 박을뻔 했다...
근데 연착됐대서 존나 시리어스하게 "근데 더 연착안될거랑 보장있어? 우리진짜 매우 desperate하고 serious해 제발" 했더니 직원 ㅈㄴ 쿨하게 "어 없어! 우리 그 crew arrest(?!) 때문에 늦은거야 기체 결함 같은거아니야" 라고 해서 뒤집어짐

그래서 이 티켓 받음....................
그 뒤론 무사히...유로존 시장한복판 같이 와글벅적한 비행기 타고... 샤를드골에서 와 인생 첫 파리가 무려 경유지? 라고 하면서 집옴... 진짜... 에어프랑스 국제선 타자마자 안심함...집에 갈 수있어서.............
아니 사실 에어프랑스가 경유시 수하물 분실로 ㅈㄴ 악명높아서 진심 수하물 파리에 버려졌으면 어떻게하지 하고 캐리어 받을때까지 ㅈㄴ ㅈㄴ 걱정함 근데 잠은 개잘잠 ㅎㅎ 기내식 빵이 진짜맛남
덬들아...
시간 언제나 잘 보고...항상 12를 빼라구...?
혹 비행기를 얼탱이 없이 놓쳤다...?
당황하지말고 침착히 최대한 가까운 비행기를 찾아봐...
아 글구..울고 짜증내도 바뀌는게 없으니 긍정적으로..긍정적으로........쉬이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