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기 전에 궁금했는데 후기가 은근 없어서 내가 해보고 써봄
지금까지 10번가까이 했고 지점은 두군데를 가봤음
첫번째 갔던 곳은 피킹만 시킴
피킹은 PDA라고 바코드 찍는 기계를 들고다니면서 주문이 들어오면 마트에 있는 바구니 들고 물건 하나씩 담아서 패킹(포장)으로 넘기는거
카트 없고 바구니 들고다녀야 하는거라 물, 음료, 쌀 등등 무거운거 들어오면 팔 빠짐 ㅜㅜ
두번째 갔던 곳은 피킹 패킹 다 시킴
피킹은 위와 같고 패킹은 포장하는건데 상온/냉장/냉동 구분해서 싸야하고 보냉팩도 담아야하고 아이스팩 드라이아이스도 종류따라 챙겨야 하고 달걀은 종이방충재 싸고 보냉팩싸고 뭐하고 거기에 유통기한도 찍으면서 넘겨야 하는거도 있고 근데 또 빨리 해야 해서 내 기준 피킹보다 부담스러웠음
내가 느끼기엔 일일알바들은 초보라서 첫번째 지점처럼 피킹으로 무조건 몰고 패킹은 짬바있는 직원들이 맡아서 하는게 효율이 더 높아보였는데
두번째 지점은 피킹 없을때는 패킹도 시키는데 이게 더 효율성 떨어졌던거 같은.. 내 생각임
그리고 상온은 괜찮은 냉장(말 그대로 겁나 큰 냉장고)인데 좀 춥고 냉동실은 진짜 개추움 냉동 주문 많아서 거기 오래 있다보면 너무 추워ㅠㅠ 너무 추워서 나갔다 들어오고 그랬었어 나는 안경도 써서 그러다가 나가면 김 엄청 서림ㅠㅠ
내가 읽은 후기에는 장갑 준다 했었는데 내가 간 두 곳 모두 장갑 안 줌 장갑 필수야 (난 다이소에서 사가지고감) 맨손으로 일하다가 다치기 쉬움ㅠㅠ 난 안 그래도 발목에 바구니 크게 쓸리고 피나고 멍드는건 기본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챙기면 좋은거 - 장갑+커터칼 (칼은 왜냐면 피킹하러 갔는데 그 자리에 있는 물건 다 나가서 내가 새 박스 뜯어야 하는 일이 생각보다 넘 많아 그때마다 사무실 가서 칼 가지고 와서 다시 갖다두고 이거 넘나 피곤하더라 나중에는 내가 칼 들고 다녔는데 편했음)
이거 쓰다가 생각났는데 피킹 생각보다 그 자리에 물건 없을 확률 꽤 높더라 근데 어떤 사람은 안 보이면 바로 달려와서 없다고 하라는데 어떤 사람은 주변 좀 찾아보라고 꼽줘서 알아서 해야함ㅠㅜ
일일알바는 8시간만 있고 중간에 1시간 휴식시간인데 밥시간에 휴식시간 주고 이런거 읍따
보통 밥시간이 제일 주문 밀리는 시간이기때문에 그때 안 보내려고 하더라고 가도 원래 직원들이 좋은 시간에 가는편 내가 가본곳은 그랬음
예를 들면 9시에 시작했는데 3시까지 일하고 3시에 1시간 쉬고 2시간 일하고 끝나고 이런st
배고파서 간식같은거 챙기라는데 먹을 시간이나 여유도 없음 계속 띵동 띵동 주문 알람소리 울리고ㅠㅠ 잠깐 앉아있으라고 의자는 있는데 뭔가 앉는 꼴을 못 보는 느낌을 많이 받음 몇시간을 내내 그러다가 진짜 잠깐 엉덩이 붙였는데 일 시키고 ㅎ ㅏ... 첫번째 지점은 덜했는데 두번쨰가 넘나 피곤했음
그리고 평일에는 그래도 주문 덜하고 금토일이 빡세지 않을까?할수 있는데 주문량 자체적으로 말하면 맞음
근데 대신 주말같은 경우는 일일알바를 그만큼 더 뽑아
평일에는 나 혼자만 있던적도 있다..... 얼마나 헬일지 상상이 가니? 나밖에 없으니까 튀는데 존나 쪼아댐
그래서 내가 느끼기엔 주말이 더 나았다고 느꼈어
글고 나는 갔던 지점 가면 익숙하니까 더 낫겠다 싶어서 또 간게 있는게 그냥 지점 돌려가면서 가는게 낫겠다 싶은게 처음이라 하면 처음이라고 설명해주고 그나마 이해해주는게 있는데 한번이라도 와봤다 하면 설명 다 생략하고 바로 일 들어가고 뭔가 숙련된걸 기대하는게 있더라고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번쨰 왔는데 거기 짬바있는 직원들이랑 같은 수준 기대하는게 무리 아니냐고ㅠ
그래서 다음에는 아예 다른데 신청해서 갈라구
상대적으로 적으면 2만보 이상이고 기본 3만보 이상씩 걷고 식대 없고 피곤한건 맞는데 그래도 알바 이력서 쓰고 면접 보고 이런거 없이 바로바로 부르고 할수 있을때 하는 알바인건 장점 같아
근데 걷는거 힘들어하고 무거운거 못들고 하면 진짜 힘들긴 할듯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