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때 진짜 잠깐 한 1-2달 정도 은따 당한 이후로 우울감 꾸준히 느껴왔는데 이전에는 그냥 굳이 살아야하나? 정도의 생각만 했다면 최근에 한번 내가 내 스스로가 조금 낯설정도로 구체화된 생각을 한 적이 있어서 오늘 처음으로 정신과 다녀왔어
초진이라 상담 진행했는데 진료실 나오니까 시간이 그렇게 많이 흘렀다고 생각은 못했는데 한 40분 흘러있더라
의사쌤이 진료 시작 전부터 자기가 판단했을때 좀 더 큰 병원 입원을 해야할것 같으면 자기는 약 처방도 안하고 입원권유서를 주고 우리 병원에서는 치료못할꺼다 라고 강하게 말씀하셨는데 그게 내 경우 였음..
입원 치료 받아라..약은 못준다...
그 상태로 나왔는데 뭐 얼핏얼핏 들리는 정신과 병동에 대한 무서움보다는 그냥 돈이 없음... 우리 동네 입원 가능한 병원 딱 한군데 밖에 없는데 종합병원이라 예전부터 저기 입원비 비싸다 소리많이 들었고 병원 사이트 들어가서 보니까 솔직히 내 돈으로 감당 못할것같음... 하루에 10만원 넘게 나오는 입원료..
거기에 부모님이랑 같이사는데 부모님한테는 얘기도 못꺼낼것같은데..
집주변 다른 정신과 가서 약물치료원한다고 하면 약 처방해주실까..? 거기도 약물 처방도 안해주실까...?
우선 한번도 약물치료 받아본적 없어서 약물치료부터 받아보고싶은데...
내 글이 답정너처럼 보일수도 있어...근데 좀 혼자 문제 계속 가지고있는것보다..익명으로라도 말하고싶어서 쓴글이구....둥글게 반응해주면 정말 고마울것같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