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캔 안쪽 씻어서 버리겠다고 손 넣어서 씻다가 깊게 베여서 야간 진료 병원에 갔어
처음에나 좀 깊어보여서(대각선으로 1cm가량) 가야하나 고민하다 간건데 파상풍 위험도 없다하고 피도 한 한시간 지나니까 멎어서 괜히 왔나 싶더라고...
아무튼 그래서 병원가는 택시비가 8만원에 병원비 10만원(정신없어서 나오다가 보건증 안 챙겨와서...) 집 가는 택시비 8만 7천원 들었거든
여기까지도 돈이 좀 많이 들긴 했는데 괜찮았어... 근데 집앞에서 열쇠를 찾는데 열쇠가 없는거야ㅋㅋㅋㅋㅋㅋ
택시회사 전화해봐도 없다하고 부동산 전화해봐도 방법도 없고 월요일까지 연휴니까 친구네 집에서 묵든지 호텔을 잡든지 하라는거야
진짜 울 뻔 하다가 같이 있는 친구가 인터넷에서 열쇠공 페이지 찾아줘서 급하게 연락해서 문을 열긴 했는데
여는 비용이 35만원인거... 진짜 개막막했는데 어쩌겠니 새벽 두시에 추워죽겠고 집은 들어가야겠고... 문 열고 일단 들어왔어... 열쇠공 오는데만 또 30분 걸렸었거든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부동산한테 전화와서 받아보니까 열쇠 새로 하려면 13만원 정도 든다네 마스터키같은거라 전부 교환해야하나봐
안그래도 부모님한테 부담 져가면서 교환학생 온 건데 엄마한텐 말도 못 하겠고 아빠한텐 이번달 돈 주는거 십만원만 더 달라 해서 결국 이십을 더 받긴 했는데
아직도 너무 멍함... 캔은 왜 씻겠다고 했는지... 보건증은 왜 안 챙겼는지... 열쇠는 또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조금만 더 정신차리고 한 번만 더 확인했으면 되는건데...
여기서도 알바를 하긴 하는데 그래봤자 한달에 5~60 벌거든 20만원 하는 자전거도 덜덜 떨면서 샀는데 하루아침에 75만원 증발하니까 현실감각이 없다
이번달 집세랑 공과금 내면 얼마 남을지 모르겠음... 비상금도 끌어다써서 레전드 빈털터리야
이미 지난 거 후회하고 싶지 않은데 금액도 크고 너무 멍청비용이라 자꾸자꾸 돌아보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