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꿨던 캐릭터 원화가가 됐고 후기 라면 후기
원래 게임 회사를 다닌건 맞는데 그림 원화는 아니였어 영상 연출인데 기획에 붙었다 그림에 붙었다 하는 요상한 계륵 같은 직종이였음
첫 회사 스타트를 그렇게 끊으니 포트폴리오도 연락오는 곳도 전부 이쪽이더라
그렇게 다른 회사를 들어갔는데 세상에 온갖 가스라이팅은 다 당하고 옴 그게 가스라이팅 인줄 나중에 알았지만 말이지
지인이 내 이야기 듣고 나서 퇴사 종용할 정도 였거든.
회사에 퇴사 이야기 하고 한달 인수 인계 생각하고 있었더니만 오늘 나가라네?
그러면서 너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었고, 네가 만든거 다 별로였고, 일부러 일 준거고,
나가는 이유 원화하고 싶어서라고 했는데 지금 실력으로는 안될거다 온갖 소리 다 듣고 나옴
쓰고나니 열받네 아무튼 그렇게 복수심으로 점철되서 독학 시작함
아침은 5시에 일어나서 오후 7시까지 작업했어. 주에 하루 쉬었나
처음부터 확고하게 잡아놓고 시작한건 아니고 같이 스터디 하던 분이 새벽 5시에 작업 하셨음
물론 저걸 꾸준히 하지 못했음 나도 사람이기에 늦잠 자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지 그럴때마다 자괴감에 더 그리긴 했지만
그렇게 늦을때가 되면 같이 스터디 하는 분에게 오늘은 몇시에 ~ 할것이다 시시콜콜 내 스케쥴을 다 이야기 했음 (빨래 돌리는 것도 이야기 한거 같기도..)
그렇게 규정 해놓으면 약속 지킬려고 무엇이든 하게 되더라고
내 결과물은 무조건 홈페이지에 올렸음
전회사를 굳이굳이굳이 좋게 보자면 노션이란 존재를 알게 해준거 나는 노션을 이용해서 포폴 사이트를 만들었음
작업물은 어디서 영감을 얻었고, 며칠 작업을 했으며, 완성되는 과정이랑 그날의 컨디션은 다 써놨음
작업했는데 딴짓했다? 그럼 기록할때 쓸게 없음 이런식으로 하루를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 면접에서도 체계적이라고 하면서 좋아하시더라
하지만 그 3개월동안 안 망가진 신체 기관이 없었음ㅠ 병원이란 병원은 다 갔고, 더 이런 생활했으면 정신과도 갔다 왔을거야
정말 미친듯이 준비했고 그때의 3개월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했어 앞도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는 기분이였는데 그래도 끝은 오고 빛도 보이더라
지금은 수습지나고 4개월 지나서 5개월 달리는 중-
지나고서야 하는 말이긴 한데 원하는걸 얻을려고 미친듯이 노력한 시간이
실패가 되었든 성공이 되었든 한번 있는게 인생에는 도움이 되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