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 3n살 남동생 20후반
어릴때부터 남동생은 스스로 한다기보단 남이 이끌어주는대로 따라가는 성격이었고 좋게말하면 꼼꼼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답답하달까? 본인말로 자기는 어떤일을 준비하기위한 준비과정이 필요한 사람이래. 그런 부분에서 누가 자기의 생각에 태클을 걸면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절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야.. 식당 아줌마가 자기한테 학생 ~했어? 했다고 바로 불러다가 아줌마는 나이가 차암 많으신가봐요 빈정거리는애야...
학부는 이과쪽으로 갔고 안타깝게도 개차반같은 교수를 만나서 언어적 신체적 폭력 다 당해가면서 멘탈이 많이 부서졌어. 근데 얘가 어릴때부터 군대를 극혐해서 아직 안다녀왔고 그 대안으로 공부해서 군대를 빼려고한거야 그래서 더러운거 다 참고 다시 대학원을 갔는데 빡센 석박사과정을 못버티고 중간에 탈락해서 석사만 마치고 나오게됐어.. 그리고 그 후부터 지금까지 약 1년 넘게 집에서 그냥 게임만 하는중이야...
본인 말로는 전공관련 특수직종에 지원해서 합격하면 군대도 뺄수있고 돈도 벌수있다 하는데 문제는 그걸 지원하려는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더라고.. 일년동안 준비해놓은게 토익 850점 한개...?
서론이 좀 길었는데 사건은 여기부터 시작이야.
얼마전부터 엄마가 일을 시작하시게되어서 집안일을 나눠하자는 이야기가 저녁식사 자리에서 나왔고 나도 일하고 아빠도 일하시니 집에있는 니가 조금 더 집안일을 맡는게 어떻겠냐 (그전엔 일주일에 두세번 저녁설거지 하는게 끝이었음) 얘기를했더니 발작을하면서 내가 집안일하느라 이력서 제대로 못써서 떨어지면 어떡할거냐 소리를 치는거야... 그래서 열받은 내가 도대체 니가 집에서 하고있다는게 뭐냐 이력서 쓴다는데 우리가 널 보면 항상 게임하는 모습밖에 없다 내가 틀렸으면 니가 그동안 준비한걸 보여줘봐라 했거든... 그랬더니 이성을 잃고 ㅅㅂ x년이 ㅈㄹ한다 니같은 남자만나서 버러지같은 인생이나 살아라 이러는거..... 그얘기 듣고 나도 개빡쳤는데 부모님이 중간에서 만류하셔서 겨우 넘어가고 서로 맘에없는 사과 하고 그냥 끝냈거든...
그러고나서 몇주정도 그냥 틀에박힌 인사정도만 하고 살다가 지난 주말에 비슷한일로 한번 집에서 큰소리가 났고 (이때 나는 집에 없었어) 엄마가 너 그럴거면 독립해서 니맘대로 살라고 하셨대 그랬더니 지금 이건 부모가 자식을 버리는거라고 독립하라고하면 자기는 부모랑 연 끊고살거라고 자길 다신 안보고싶으면 그렇게하라고 윽박을 지르다가 갑자기 차분해지더니 머리로는 지금 내가 잘못가고있다는걸 알겠는데 자기는 아무것도 하고싶지가않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하더래... 밖에 나가는것도 싫고 그렇다고 집에 쳐박혀만 있는것도 싫고, 공부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뭘 하자니 귀찮고... 누나랑 동생은 꽤 잘 나가는것같은데 자기만 이렇게 뒤쳐지는것같아서 너무 자존심상하고 쪽팔린데 그렇다고 새로운걸 하자니 용기가 안나서 못하겠대...
그걸 들으신 엄마는 아무래도 우울증같다고 판단하셔서 가족들이 계속 품어주는수밖에 없겠다 하시는데 나는 마냥 보듬어주는게 방법인가 의문이 들고... 그래도 동생인지라 가여운 마음은 드는데 그렇다고 다 받아주자니 이상한 기만 세워주는거 아닌가 싶고... 그러다가 또 지금 내가 동생한테 괜한 자존심부리고있나 싶고... 참 마음이 복잡해진다... 덬들의 조언을 조금 듣고싶어서 길게 써봤어...
어릴때부터 남동생은 스스로 한다기보단 남이 이끌어주는대로 따라가는 성격이었고 좋게말하면 꼼꼼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답답하달까? 본인말로 자기는 어떤일을 준비하기위한 준비과정이 필요한 사람이래. 그런 부분에서 누가 자기의 생각에 태클을 걸면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절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야.. 식당 아줌마가 자기한테 학생 ~했어? 했다고 바로 불러다가 아줌마는 나이가 차암 많으신가봐요 빈정거리는애야...
학부는 이과쪽으로 갔고 안타깝게도 개차반같은 교수를 만나서 언어적 신체적 폭력 다 당해가면서 멘탈이 많이 부서졌어. 근데 얘가 어릴때부터 군대를 극혐해서 아직 안다녀왔고 그 대안으로 공부해서 군대를 빼려고한거야 그래서 더러운거 다 참고 다시 대학원을 갔는데 빡센 석박사과정을 못버티고 중간에 탈락해서 석사만 마치고 나오게됐어.. 그리고 그 후부터 지금까지 약 1년 넘게 집에서 그냥 게임만 하는중이야...
본인 말로는 전공관련 특수직종에 지원해서 합격하면 군대도 뺄수있고 돈도 벌수있다 하는데 문제는 그걸 지원하려는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더라고.. 일년동안 준비해놓은게 토익 850점 한개...?
서론이 좀 길었는데 사건은 여기부터 시작이야.
얼마전부터 엄마가 일을 시작하시게되어서 집안일을 나눠하자는 이야기가 저녁식사 자리에서 나왔고 나도 일하고 아빠도 일하시니 집에있는 니가 조금 더 집안일을 맡는게 어떻겠냐 (그전엔 일주일에 두세번 저녁설거지 하는게 끝이었음) 얘기를했더니 발작을하면서 내가 집안일하느라 이력서 제대로 못써서 떨어지면 어떡할거냐 소리를 치는거야... 그래서 열받은 내가 도대체 니가 집에서 하고있다는게 뭐냐 이력서 쓴다는데 우리가 널 보면 항상 게임하는 모습밖에 없다 내가 틀렸으면 니가 그동안 준비한걸 보여줘봐라 했거든... 그랬더니 이성을 잃고 ㅅㅂ x년이 ㅈㄹ한다 니같은 남자만나서 버러지같은 인생이나 살아라 이러는거..... 그얘기 듣고 나도 개빡쳤는데 부모님이 중간에서 만류하셔서 겨우 넘어가고 서로 맘에없는 사과 하고 그냥 끝냈거든...
그러고나서 몇주정도 그냥 틀에박힌 인사정도만 하고 살다가 지난 주말에 비슷한일로 한번 집에서 큰소리가 났고 (이때 나는 집에 없었어) 엄마가 너 그럴거면 독립해서 니맘대로 살라고 하셨대 그랬더니 지금 이건 부모가 자식을 버리는거라고 독립하라고하면 자기는 부모랑 연 끊고살거라고 자길 다신 안보고싶으면 그렇게하라고 윽박을 지르다가 갑자기 차분해지더니 머리로는 지금 내가 잘못가고있다는걸 알겠는데 자기는 아무것도 하고싶지가않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하더래... 밖에 나가는것도 싫고 그렇다고 집에 쳐박혀만 있는것도 싫고, 공부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뭘 하자니 귀찮고... 누나랑 동생은 꽤 잘 나가는것같은데 자기만 이렇게 뒤쳐지는것같아서 너무 자존심상하고 쪽팔린데 그렇다고 새로운걸 하자니 용기가 안나서 못하겠대...
그걸 들으신 엄마는 아무래도 우울증같다고 판단하셔서 가족들이 계속 품어주는수밖에 없겠다 하시는데 나는 마냥 보듬어주는게 방법인가 의문이 들고... 그래도 동생인지라 가여운 마음은 드는데 그렇다고 다 받아주자니 이상한 기만 세워주는거 아닌가 싶고... 그러다가 또 지금 내가 동생한테 괜한 자존심부리고있나 싶고... 참 마음이 복잡해진다... 덬들의 조언을 조금 듣고싶어서 길게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