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가 삼촌이 돌아가셔서 친척들끼리만 장례를 치뤘어
그런데 동생(20대 후반)이 장례식 가기 싫다고 뻗대서 엄마랑 나랑 엄청 애먹었거든..
내 동생은 집안에서 독자;;라서 어렸을때부터 제사 장례때 늘 대접(?)을 받았는데
집안 이을 아들이 내동생밖에 없어서 아빠가 일찍돌아가셨는데 동생이랑 나는 늘 친가가서 명절 지내고 그랬거든 그게 본인은 많이 부담스러웠나봐
우리집이 제사 많이 지내는 집은 아니고
집안 어른 돌아가시면 이후 5년정도만 제사지내고 그 후로는 안 지내고
그 외에는 설/추석만 모여서 차례상 차리긴 했는데 이것도 5년전에 다없앰....즉 5년전부터 친척들 모일일 누구 결혼식밖에 없음;;
그렇다고 친척들끼리 사이가 소원한건 아니고 사촌끼리는 인스타로 자주 연락하고
다들 가까이 살아서 어른들은 두세달에 한번씩 쫌쫌따리로 만나서 놀기도하고 그래
암튼 동생은 10대 후반부터 계속 차례나 제사, 장례식때 가기 싫은 티 팍팍 내면서 컸는데
며칠전 장례식때도 이런사람 장례식에 왜가야하냐고 가기싫다고...진짜 발작수준으로 반응을 하고 안 가려해서....정말 너무 고생을했어...
돌아가신 삼촌이 생전 술주정뱅이셔서 멀쩡한 모습을 본적이 없긴한데
그래도 이런 태도 자체가 너무 좀 뭐라해야하나 커뮤식? 사이다식?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앞으로 계속 어른들은 돌아가실거고 우리엄마도 언젠가 돌아가실텐데 그럴때 챙기는게 결국 가족일텐데 싶고...
바로 일주일전에 자기 친구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는 누구보다 먼저 장례식장가서 이거저거 도와드린다고 밤새고 왔거든
(그 친구네 부모님 매우 잘 계심 도와줄 가족 없는것도 아님)
그래서 우리엄마는 더 배신감 크게 들고 엄청 실망한 눈치야....
동생이 무슨 트라우마?가 있는건 아닌지 뭐때문에 이렇게까지 싫어하고 발작을하는건지....
동생을 이해하고 좀 편안하게 해주고 싶은데 그렇다고 가족간의 최소한의 예의도 못차리는건 아니다싶고
동생도 낼모레면 서른인데 앞으로 이런일 계속 겪을거고 결혼이라도 하면 아내가 이상하게 생각할텐데 뭐 이런 생각도 다 들고...
나랑 엄마가 유난인걸까? 자가검열도 하게된다 어떻게 마주해 나가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