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알바 공고가 당근 마켓이나 알바몬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에 올라와 있길래 용돈벌이해볼 겸 신청해 봤어.
강남에 있는 백화점 내 샤X 매장 오픈런 알바였어.
밤샘으로 미리 줄 서고 있는 사람한테 자리 바톤터치 받고 아침 8시부터 오픈 전까지 줄만 서면 된다고 하길래 그런 줄 알았으나... 그렇지 않았어.
내가 줄 서고 내 명의로 구매까지 해야 하는 거였다는 사실. 내 명의 파는 기분이라 매우 찜찜했다...
일단 8시부터 내가 줄 서는데 한 9시쯤되면 매장 보안요원이 아이패드 들고 나와.
그럼 보안요원한테 줄 선 사람들이 이름이랑 전화번호 알려줘서 카톡으로 전자 번호표 발급받아.
매장 오픈은 10시에 하니까 그 전까지 사람들은 주변에서 대기타다가 카톡으로 자기 차례되면 매장 들어와서 구매할 수 있어.
매장 들어가서는 제품 보고 사진 찍어서 업자한테 보내야 하고
결제도 계좌번호 받아서 업자한테 알려주고 업자가 입금하면 직원이 매장 밖 백화점 어딘가로 가서 확인하고 오더라.
다른 명품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샤X 같은 경우는 구매할 때 구매인 이름, 생년월일, 휴대폰 번호를 샤X시스템에 등록해야 하더라고.
"등록 안 하면 안 되나요?" 했더니 해야 한다고;;;; 거부하고 싶었지만 할 수 밖에 없었다.
근데 직원분들은 엄청 친절하셨고 설명도 자세히 해주셔서 접객 수준을 느낄 수 있었어. 다만 샤x 정책 자체가 저런 듯.
그리고 신기했던 건 요즘은 보증서가 아니라 가방 내부에 보안칩 있다고 하는 거였어.
아무튼 신기했던 경험이었고 백화점에서 명품 사본 적이 없어서 이런 과정인 줄은 몰랐다.
+) 작년 9월 쯤에 했던 알바고 시급은 1만원이었어. 가서 단어나 외우면서 대기타면 되겠다 생각해서 꿀알바라고 생각해서 신청했었지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