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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오래됨 주의) 8년 전 양악 수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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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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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살면서 대학 병원에서 수술을 총 4번 받은 경험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양악 수술이야

어디에 늘 쓰고 싶었지만 익명으로 쓸 데가 더쿠가 좋은 거 같아서 올려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부정교합이 있었는데 그렇게 심하지 않았고, 중 고등학생 올라가면서 점점 심해진 편임

외모 스트레스도 심했는데 부정교합 때문에 못 먹는 것도 엄청난 큰 비중이었음

내가 수술하고 나서 가장 좋았던 점은 외모적인 부분도 물론 만족하지만 잘 씹어 먹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달았어


교정 전에는 다른 대학 병원에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추천 받아서 상담을 받고,

교정은 다른 치과 나가서 하라고 광화문에 있는 치과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내가 지방에 사는 사람이라 도저히 그렇게 다니긴 힘들 거 같아서 엄마랑 상의 후 부산으로 가기로 결정함

고2 부터 수술 전 교정을 했는데 먼저 부산 서면에 있는 모 치과에서 교정을 받기로 했어.

치과 정보는 궁금한 부산이나 경남 지역 덬들 있으면 댓글로 달아줄게. 근데 이 병원 단점이 대기실이 좁고 오래됐으며 간호사들이 매우 불친절해

서비스는 기대하고 가지 않는 게 좋아. 그래도 위치가 진짜 대박 좋아서 다니기는 정말 편해.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라고 하더라


1. 수술 전 교정

수술 전 교정은 고2 ~ 수술 하기 전 고3까지 한 1년 반 정도를 했어. 원래 양악 수술 전에는 사랑니를 다 뽑아야 해서 나지도 않은 사랑니

다 뽑았고, 사랑니는 치과에선 안 뽑아준다 길래 지역 병원 가서 뽑았어. 윗니 두 개 정도 뽑고 교정 장치 달았는데

1달 정도는 입안이 다 헐어서 진짜 죽는 줄 알았다 ㅠㅠ 이건 사바사니까. 교정할 때 가장 힘들었던 게 나사 조일 때마다 밥 잘 못 먹고,

교정 장치에 나사 달고나서는 고무줄과 친구 먹었음.. 다 까먹은 줄 알았는데 생각나네. 교정하는 친구들은 알겠지만 고무줄 장치가 제일 귀찮았어.

그래도 이걸 해줘야 교정이 되니까 꾸준히 열심히는 해줬다.. 그리고 교정 제일 큰 스트레스는 이빨에 뭐 끼이고 양치신경써서 해야한다는 점

게다가 이 때도 잘 못 먹어서 먹는 행복이 정말 없었어. 수술한다 그러니까 수술 전에 하는 처치 다 해줘서

대학병원에서 수술 전 날 할게 없었음! 이런 건 완벽해서 수술 전 날 진짜 편했어 ㅎㅎ 비용은 500만원 정도? 서울에선 1000만원을 불렀는데

500만원도 비싸지만 절반 값이라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더라.


2. 양악 수술 

나는 s대학교에서 받았어. 교수님 성함도 궁금한 덬들은 댓글 달아줘 답변해줄게. 근데 사실 이 교수님 전문은 구강암이셔.

알고 보니 내가 다니는 치과 병원 샘이랑 학교 동기셨다고 함(...) 그래서 수술 전 후로 잠깐 연락 주고 받더라. 연계가 잘 돼서 운이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해

수술이 밀려있어서 처음 가자마자 바로 수술 예약부터 잡았던 걸로 기억해 플랜은 반년~1년 단위로 잡아서 수술 계획을 잡았어

먼저 기본적인 CT 촬영하고 , 3D로 내 턱 찍었는데 여러가지 촬영 만해도 300만원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해 교수님, 환자마다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줘!

교수님이 일단 상당히 친절하셨어. 젠틀하시고 내가 나이 어린데도 불구하고 존댓말로 많이 응대해주셨어. 존댓말 쓰시다가 반말 쓰시다가 하는데

내가 본 대학교수, 의사 그렇게 많지 않지만 그 중에 가장 친절하다 생각이 들어서 서비스 면에선 만족! 다만 대학병원이고 다른 환자들도 많은 만큼

외래를 가면 대기시간 1시간은 기본이더라 ㅠㅠ.. 빠르면 진짜 그 날은 운 좋은 날임

수술 전엔 아빠랑 상담했는데 궁금한 거나 걱정되는 면에도 자신감 있게 말씀해주셔서 신뢰감 있었어.

양악 수술은 피를 많이 쏟는 수술이라 들어서 자가 수혈도 받았어. 나는 3팩 정도를 수술 1달 전 정도에 다 보관해두고 수술 때 다 썼다고 하더라.

수술 할 때 만난 지인은 자가수혈 2팩했는데 모자라서 다른 사람 수혈 받았다고 들었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런 면에서도 내 담당 교수님이 대비가 철저하다 느껴졌어

근데 내 상태가 그렇게 안 좋아서 집중 치료실 들어가서 하루 정도 있었는데 정말 수술 첫날이 고역이었어 ㅠㅠ

코에 삽관을 꽂았는데, 움직이면 안돼서 진짜 엉덩이 짓무르는 느낌나고 매우 답답했는데 새벽에 교대해주신 간호사 분이 편한 자세 알려줘서 그제서야

살 거 같더라.. 수술 둘째날 좀 괜찮아져서 코에 삽관 겨우 뺐는데 숨 쉬기 그제서야 편하더라.

나는 비염이 심해서 코 막힐까봐 진짜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때는 코 막힘 하나도 없어서 콧물 빼러 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네

먹는 거 제대로 못 먹고 수술 자국에 피 고이니까 턱 밑에 주사기 3개 달고 다녔어... 진짜 불편했어. 주사기는 한 3일 정도 뒤에 뺐던듯?

유동식이었는데 나름 음식 잘 나와서 병원식 정말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음. 입원 때는 담당교수랑 마주치는 일보다 주치의랑 더 많이 마주쳤는데

주치의(레지던트)도 친절해서 매일 밤에 봐줄 때 편했어! 그리고 턱이랑 입안 잘 교정되라고 입안에 보형물(?) 같은 거 넣는데 그것도 수술 끝나고 퇴원하고

1달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해. 사실 밥도 2주 지나면 먹을 수 있었는데 내가 병원에서 설명 잘 못 듣고 1달 동안 죽 먹음ㅋㅋㅋ큐ㅠㅠ

언제 쯤 밥 먹을 수 있는지 잘 물어보고 나처럼 손해 보는 일 없길 바랄게...

당시 수술비 + 입원비까지 다 합쳐서 2400만원 나왔어. 사실 진료비 나온 거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 그리고 정말 부모님께 잘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

수술 후에 1달 정도는 거의 외래를 1주일~2주일 정도 갔었고 수술한 그 해에는 서울 진짜 자주 갔었어.

내가 턱이 약한 편이라 한 번 더 수술을 해야 할 지 모른단 얘기를 들었지만 상태 보시더니 그냥 턱에 박힌 못 빼지 말자!라는

결론이 나서 내 수술은 한 번으로 끝났어. 원래 수술 끝나고도 계속 1년에 한 번은 외래를 보는데 나는 지방 산다고 부담스러우니까

지금은 2년에 한 번 정도 오는 걸로 바뀌었어. 외래가면 항상 CT는 찍어서 CT


3. 수술 후 교정

사실 수술 후 교정이 더 길었음 2년 정도... 근데 이 의사샘이 좀 웃긴 게 치아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나보고 찾아와라 그래서 좀 당황스러웠긴 했어 ㅠㅠ

결론은 윗니 쪽이 조금 안으로 들어가서 완벽한 교정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관리는 잘 되고 있어.

교정 장치 빼기 전까진 진료비를 받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진료비를 안 받으시더라. 다만 6개월에 한번 씩 가는 게 조건이라 귀찮을 때가 많아

다른 병원은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진료비를 안 받으니까 좋긴 해.

유지 장치 부서지거나 닳으면 장치비 5 만원인데, 오래 다녔고 잃어버린 거 아니니까 유지 장치 만드는 비용도 안 받으시더라고.

양심 있게 진료하시는 게 진짜 맘에 들어. 앞에서 말한 안 좋은 점이 있어도 이런 점도 있어서 다닐 수 있어.


양악 수술 개인 차는 있는데 나는 성형이라 생각 안 해. 그냥 턱 좀 깎고 싶어서, 더 예뻐지고 싶어서 한다면 말리고 싶어.

진짜 목숨 걸고 들어가는 수술이고 강유미가 양악 수술하고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다던데

이 말에 절실히 공감해. 나는 진짜 부정교합이 심했고 제대로 씹지를 못해서 한 수술이라 만족해! 주걱턱이나 이런 사람들도 하는 게 더 좋다고 들었어

부정교합 진짜 심하고 자기가 먹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면 상담 받아보고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함

양악 수술은 구강악안면외과에서 하는 게 성형외과보다는 안전하다고 생각함!!

이상 후기 끝 ㅠㅠ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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