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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랑 결혼한지 3년된 후기

무명의 더쿠 | 06-14 | 조회 수 8339
원덬과 원덬 남편은 태어날때부터 이웃사촌이었다
아빠들끼리 고등학교 동창 -> 공무원 동기 -> 같은지역 발령이었기 때문이다

암튼 가족여행으로 다같이 잘 다니기도 했고 이게 익숙해지다 보니 웃긴게 부모님들이 나중엔 방을 두개 잡으면 각자 가족들끼리 자는게 아니라

부모님들 술 마시는방 / 원덬 원덬남편 남편동생 이렇게 잠
원덬이 혼자 여잔데 우리 부모님도 시댁도 아무도 신경을 안씀

그리고 대학교때 까지만 해도 양가 부모님들이 결혼 못하면 둘이해라 할때도 와 미친 점마랑 결혼할바엔 독신으로 산다
아님 점마 몬생겨가꼬 같이못산다ㅇㅇ 이러면서 서로 디스하기 바빴는데

울 엄마가 암으로 아프셨을때 남편이 일하는 대학병원에 거의 한달가까이 입원했는데 간병하면서 낮밤으로 밥이나 같이먹고 엄마 진료때 내가 못오면 오빠가 보호자 해주고..솔직히 남편이 많이 챙겨 줌 그땐 지도 레지던트라서 개까이고 있었으면서ㅋㅋ

그리고 울 엄마 돌아가시고 그 대학병원 장례식장 썼는데
그때도 시간 날때마다 장례식장 와서 오빠가 나 밥먹이고 외동이었던 나 대신 아빠도 챙기고 그럼

그리고 49제 지나니까 그러더라 남들보다 잘 챙겨줄수도 있고 너 하고싶은대로 살게 해줄테니 연애하자고


맘이 최고로 나약해졌던 시기라 누구에게든 기대고싶어서 알겠다 하고 사귀었는데
하고싶은데로 해주긴 개뿔ㅋㅋ내가 은행공채 붙고는 서로 시간 안나서 데이트도 제대로 못했다

그렇게 2년쯤 지나고 나도 자리 좀 잡으니 오빠가 갑자기 결혼하자더라ㅋㅋㅋㅋㅋㅋ
데이트도 못할만침 서로 바쁜데 집에서라도 얼굴 보자고ㅋㅋㅋㅋ

그렇게 어영부영 결혼하고 벌써 결혼 3주년임 근데 임마는 퇴근시간이 지낫는데 집에도 안들어오고ㅋㅋㅋㅋ
그냥 친구가 순정만화 만들어도 되겟다고 한 우리 연애사 생각나서 써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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