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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편입 붙었는데 안 갈 생각인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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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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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사실 아직도 고민중이고 어떤 길을 선택하든 후회, 아쉬움은 남겠지만 지금은 편입 포기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는 중인 덬이야.
일단 셀털은 최대한 삼가고 말하면 나는 이미 작년(2020학년도)에 편입을 했고 이번에 4학년 올라가는 신분?이야. 작년(2019년 말~2020년 1월)에 지거국 중심으로 편입면접을 봤었고 전부 떨어지고 안전빵으로 넣어두었던 지방사립대 합격해서(여긴 학점만 봄) 지금까지 다니고 있었구...
사실 처음엔 여기 사립대에 다닐 생각이 없었어서 1학기만 다니고 자퇴한 뒤 학점은행제로 학사학위 따서 학사편입 준비하려고 했는데, 자퇴하면 학사편입도 실패하는 순간 돌아가지도 못하게 될까봐 두려워서 2학기에도 계속 다니게 됐어. 그러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라 편입에 대한 생각은 잊혀지고 말았지.

다시 편입 생각이 든 건 편입원서 접수할 무렵이었고 아예 원서도 안 넣고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에서 지거국 제일 높은 두 군데에 원서를 넣었어. 그 후로도 준비를 엄청 열심히 한 건 아니야... 전공 기초서적만 1회독하고 가자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고 두 군데 중에 한 군데만 시험을 보러 갔어.
시험 보고 나왔을 때는 나름 좋았어. 코로나 때문에 휴게소도 안 들리고 주변도 구경 못 하고(작년에는 그래도 코로나 전이라 주변 구경도 하고 했었거든..) 시험 끝나자마자 바로 출발하긴 했지만 시험을 나름 괜찮게 쓴 것 같았거든. 근데 시험에 나왔던 걸 교재에서 찾아보니깐 치명적인 실수를 한 거야. '와... 망했다. 떨어졌구나' 생각이 들더니 편입 합격에 대한 기대가 바로 사그러들고 그 뒤로 지금까지 기사시험 준비만 하고있었어. 오히려 떨어졌다는 생각이 드니깐 공부가 더 하고 싶더라구.

근데 며칠 전에 합격문자가 왔더라구. 심지어 추가합격이 아니라 최초합!! 사실 잠결에 확인한거라 믿기지 않았지만 합격통지서를 보고도 믿기 힘들었어.. 이미 전날에 4학년 1학기 수강신청도 완료했고 마음도 싹 다 비웠는데 날라온 합격 통지는 오히려 마음만 더 심란하게 했어. 작년까진 정말 간절하게 바라던 합격이 정말 나에게 이루어졌는데 기쁨 100%로 받아들이지 못하다니... 어떡해해야할지 몰라서 불안한 마음이 커졌고. 부모님은 너 좋을대로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선택하기 힘들어서 예전에 다니던 학교 교수님께 연락했어. 그리고 교수님이랑 통화하면서 내가 왜 편입을 했는지, 앞으로 어느 지역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었는지가 다시 떠올랐어. 사실 지방사립대에 편입하기 전에는 타지에서 대학을 다녔었거든. 그 때 정말 힘들게 다녀서 편입할 때도 본가 주변 학교가 일순위였어.(이 부분에 대해선 댓글에 달아둘게!) 그런데 다시 타지역 학교로 가서 내가 적응할 수 있을까? 편입 후 학문적인 부분에 대해 여쭤보려던 게 내가 과연 타지역에서 연고도 없이 학교 다닐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바뀌게 됐어.

사실 3학년 2학기에 거의 처음으로 같은 과 학생들과 팀플을 하게 되었고 정말 실망을 많이 했어. 이것도 모르나? 이렇게 열의가 없을 수 있나? 그런 생각으로 편입을 다시 질러봤던 것도 없지않아 있어. 나는 이런 학생들과 다르다라는 걸 내보이기 위해서. 그런데 단지 그 이유랑 학벌의 상승이라는 목표 하나만으로 다시 3학년을 다닌다는 건 너무 무모한 짓 아닌가?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고있어. 내가 타지에서 혼자사는 환경에 정말 열악하다는 걸 알고 있고(우울증 땜에 계속 약먹는 중이야) 그걸 알기에 대학원도 욕심부려서 서울에 있는 대학원 안 가고 집 근처 혹은 지금 다니는 대학의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었거든. 석사를 마치는 게 높은 대학원 다니다 중도 포기하는 것 보단 나으니깐... 내가 엄청 좋은 대학은 못 나왔어도 그만큼 역량으로 보여주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이번 1년을 다니면 어떨까. 나를 옭아매던 학벌이 낮으니깐 이건 못 할꺼야. 내가 어떻게 이걸 하겠어. 같은 콤플렉스가 줄어들테니깐

음.. 쓰다보니 자기합리화 같기도 하고 그르네..ㅋㅋ 암튼 며칠 더 고민할 시간 남았으니깐 더 고민해보겠지만 지금 생각은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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