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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취미발레 되게 오래 한 후기
34,209 12
2020.10.19 11:37
34,209 12
취미발레를 처음 시작한건 16년 전이야 줄줄이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번호 붙여가면서 써볼께
1. 시작할 당시는 발레복 XS사이즈 입었는데 지금은 L 입는 통통족임 팔다리 짧고 꿀벅지에 굽은 어깨 유연성 제로 암튼 악조건은 다 갖춤 그냥 이런 사람도 한다고....발레학원에서 거울보면 나 자존감 높은거에 감탄함. 나같은 체형이 발레시작하기 쉽지 않음
2. 16년간 쉬지않고 계속한게 아니라 1~2년 빡세게 하고 1~2년 쉬고 이런 패턴으로 함 지금은 만 2년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건, 쉬면 거의 했던 경험은 휘발됨 그래서 지금 수준은 2년 배운 수준임
3. 정말 재능이랑 체형이 깡패라서 조금만 배워도 1~2년 안에 모양 잡히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엄청 오래해도 별로 티 안나는 사람도 있음
한가지 분명한건 확실히 한살이라도 어릴때 시작할수록 습득속도가 빠름
4. 발레는 영어공부랑 비슷함 아무리 열심히 해도 원어민(전공자) 못따라가고 하기 전엔 막 쏼라쏼라 하는 내모습(발레 막 턴도는 내모습) 상상하지만 현실은 한두문장 하기도 벅차하는...
5. 열심히 하면 자세 코어 잡는데 도움이 되지만 발레수업은 보통 여러 명 수업하니까 쌤이 필라테스처럼 봐주기 어려움..그래서 다이어트 체형교정 목적이면 필라테스가 나을 듯 학원 꾸준히 나오는 사람들 보면 다들 운동 목적보다는 순수하게 발레가 좋아서 하는 사람이 많은 듯
6. 나는 발레시간에 음악들으면서 동작하면 명상효과 비슷하게 마음이 안정되면서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어 열심히 하는 중 정말 우울증 약보다 효과 짱짱맨(우울증 약 먹어봤음)
7. 어느 과목이나 그렇지만 선생님에 따라 배우는게 너무 다르다. 취미생이니까 대충 가르쳐주는 쌤도 있고 전공생 대하듯 빡세게 해주시는 쌤도 있고..난 후자가 좋음
8. 난 장비욕심 별로 없는데 요즘 발레복이 국내 해외 막론하고 이쁜게 너무 많아서 이쪽이 관심있는 덕들은 새 세상일거임.
9. 나 악조건 많지만 박자감각 잘 맞추고 점프 잘하는 등 장점도 있음 다른 사람도 다 그렇더라 다들 서투르지만 상체 잘쓰는 사람 유연성 좋은 사람 등등 다들 개성과 장점이 있음
10. 자기가 하게되면 프로 발레리나 동작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되어서 발레 직관하거나 유튭 보는 재미가 생긴다 이건 평생 취미로 할수 있어서 좋을 듯

그냥 가끔 후기 게시판에 궁금해하는 덬들 있는거 같아 길게 함 써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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