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상대가 날 떠나지 않을지 늘 걱정하는 스타일임. 관계가 끝나버리는 것, 버림받는 걸 세상에서 가장 두려워해...
때문에 남친 말 한 마디 말 한 마디에 신경 곤두세우고 내가 한 말, 행동이 혹시 정떨어지게 하진 않았을까 항상 스스로 점검함.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꽤 많은 잠수부들을 겪었었지...
남친은 나와 정반대야. 방목형, 회피형에 가까움. 감정적으로 친밀해지는 걸 어색하게 느끼는 스타일임...
이런 남친 성향이 내 문제 악화시키는 데 큰 한 몫 하는 거 같기도 함... 굳이 핑계를 대자면...
아무튼...
이런 불안형 문제 극복하는 방법이 있을까?
남친이 조금이라도 연락이 줄거나 쌀쌀맞아진 거 같으면 하루종일 울고싶고 스트레스 받아.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어. 일에도 집중이 안 됨... 물론 남친한테는 절대 티를 내진 않아.
대부분 이럴 땐 운동이나 다른 취미 생활 전념하라고 충고를 주는데...
해봤지만 다 그때뿐이야 ㅠ 또는 집중 자체가 잘 안 돼.
운동 매일 한시간씩 하지만 운동 끝나면 또 미칠 것 같음... 남친 생각 때문에 우울해서...
책, 드라마도 집중이 안돼... 그냥 우울해..
모바일 게임은 좀 나은 것 같긴 한데, 그것도 역시 할 때 뿐임.
어떡하면 이 빌어먹을 쿠크다스 멘탈을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