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여태까지 연하를 배척해왔어
연상은 옳다 ㅇㅅㅇ 동갑조아 ㅇㅅㅇ 연하는 한살도 싫음!!! 주의였어
사실 동갑이나 연하한테 사랑받은적이 거의 없.........음 늘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들이 날 좋아했어
지금나이가 20대초반인데 스물일곱여덟들이 좋아함.. 노안인가봐 내가.. 우울
아무튼 이런 대쪽같던 내 신념에 금이가기 시작하는데...!
몇달 전부터 같이 어울리게 된 한살 어린 친구가 있어
po아이도루wer상에 캐주얼하게 옷도 잘입음 한마디로 눈에 띄는 스타일..
하지만 나는 100% 내스타일이 아니면 절대 한눈에 안 꽂히기 때문에 그냥 착하게 생겼네 하고 말았어
지내다보니 넉살도 좋고 친절하길래 ㅇㅇ착한청년일세 그냥 이렇게 생각했음
그리고 나는 말을 놓는게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자라서 그 친구의 선택형 반말이 정말 어색해서 참을 수 없었음.. 그래도 아 뭐 계속 볼 사인데 예의바른거라 하자ㅇㅇㅇㅇ 하고 넘어감
하지만 내 쿨스루조차 저 친구한테 졌으니깐 내가 이 글을 쓰고있겠지.... 억울억울
밤에 모여서 도란도란 얘기할 자리가 있었엉 잘까말까 고민하면서 눈비비고 있었는데 친구가 나올래? 해서 급하게 나갔음
어차피 친한애들 넷 정도만 있는 자리고 밤이라 포대기같은 커다란 후드집업에 아무모자나 푹 눌러쓰고 립스틱만 딱 칠하고 나감
한창 얘기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근데 누나 수수한거 엄청 잘어울리네요. 이럼
내가 ???? 이건 수수한게 아니고 거지인데 ???? 하니깐 아니야 진심으로 예뻐요래
립서비스를;;; 이렇게;;; 다정하게;;;; 하다니;;;;
다정함에 발릴뻔 했지만 나는 스루왕이기 때문에 새끼 여자 좀 다뤄봤네? ㅇㅅㅇ 하고 넘어감 (그러나 스루력에 데미지 5...)
그날따라 술 없이도 말빨이 잘 받아서 새벽 네시까지 얘기하다가 해산했어
다들 뿔뿔히 집으로 가는데 걘 발을 안 떼
집 안가냐고 하니깐 새벽에 여자 혼자 보내면 안된다고 하면서 (나빼곤 거기 다 남자였음) 집까지 바래다줌.. 다정함에 반쯤 넘어갔다
금공강이냐고 묻고 그렇다고 하니깐 푹 자라고 하면서 빠빠이함
하이라이트는 그 다음날. 젊으니깐 불금을 즐겨야해!!! 라는 마인드로 친구들 열명정도 모여서 오랜만에 술도 마시고 놀았어
막차타야하는 친구들은 떠나고 정예멤버들만 남음 ㅎㅅㅎ
어딜갈까 고민하다 날이 추워서 그냥 내 자취방 갔거든 아 자꾸 이렇게 우리집 '술'집 되면 곤란한데 말이지..ㅠㅠㅠㅠ
(참고로 이날은 남녀 섞어놀았어 나 남자애들만 잔뜩 우리집 부르는 애 아니야ㅠㅠㅠㅠ!!!)
이미 1,2차 달리고 온 상태고 나머지는 다 강철간들이라 내가 그중에 제일 먼저 죽었어 그래서 사실 많은 부분은 생각이 안나!!!
아래 내용들도 거의 다 다른 친구가 말해준거얌...^_ㅜ 얘기 듣고 무묭이 심쿵해쪄
내 주사가 애교야..... 내가 원래 성격이 무뚝뚝하고 말 좀 세게해서 친구들은 내 주사보고 극혐이라 그럼
그날도 어김없이 혀가 짧아지고 혼자서 아무도 안 시킨 애교 부리면서 방 전체를 휘젓고 다녔대
애들이 뫄뫄야 쟤 원래 취하면 극혐이야.. 상대하지마 하니깐 웃으면서 아 저누나 너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이랬다고.. 헤헤헤헷
무튼 그러다 다른 친구들도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나는 정신 놓은채 부엌에 헤벌쭉 서있고..
친구들이 나를 어째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걔가 나 일으켜 세워서 팔로 내 어깨 감싸고 안아서 이제 자야한다고 침대까지 데려다줬대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라고 내 폰 알람 맞추고 애들이랑 같이 방 불 끄고 나갔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심쿵이지 않아? 응? (강요)
사실 다른건 기억이 잘 안나는데 품에 안긴채로 종종 걸어서 침대까지 가서 누운 기억은 있어
킁.... 심쿵해서 진정이 잘 안된다 한 살 차이지만 나이먹고 주책이라 생각하겠다.. 8ㅅ8
아무튼! 연하는 심장에 해롭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한 사건이야 ㅎㅎㅎㅎ
원래 워낙 다정한 애라서 착각같은거 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착각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