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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젊은 진상 만난 후기

무명의 더쿠 | 08-01 | 조회 수 2288
오늘 낮 12시쯤?
나덬 약속 가는 중에 배가 넘 고파서 역근처 김밥집에 들어가 김밥 한줄과 떡볶이를 시킴.
삶은 계란 국물에 묻혀 먹고 있는데

왠 여자가 옆에 남자 하나를 대동하고 카운터로 가더라고.
여자는 끽해야 20대 중반쯤 되보였고 카운터에 계시는 분은 60대 되신 분이셨음.

“저기요. 아까 제가 뫄뫄 구입한 사람인데요. 기분이 너무 나빠서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네. 내가 떨어뜨린 거 가격 정당하게 지불했는데 소비자고 고객한테 말투가 그래도 되나요? 그게 고객을 대하는 바른 태도인가요? 정당하게 가격 치른 사람에게 어쩌고저쩌고<~~~~~~~ “

흠 대충 들어보니 여자가 김밥 주문전에 고르다가 김밥을 떨어뜨렸고(종류별로 진열된 김밥 중 원하는 거 골라 계산하는 방식임) 그 떨어뜨린 김밥 가격 지불하는 과정에서 주인 말투가 맘에 안들었나봄.

그런데 아무리 백번 양보해서 생각해도 그 여자 말투가 더 싸가지없어 보였음.

가게직원분이 죄송하다고 화내는 건 아니었다고 머리 숙이고 몇번 사과하고 나서야 똑바로 하세요 흥 하며 그 여자와 남친이 나가고 직원분이 한숨 푸욱 쉬시는데.... 괜하 우리엄마 생각도 나고
내가 앞 상황은 모르니 직원분이 어떤 잘못을 하셨는지 몰라도
아무리 잘못했어도 저런식으로 따지는 건 아니다 싶었음.


나도 모르게 “지 말투는 생각안하고 남 말투만 지적질이네”
하고 마음의 소리가 튀어나와버림.
근데 내 옆에서 떡볶이 먹던 여자 둘이 맞다면서 ㅋㅋㅋ
자기 남친이 저러면 자기는 헤어질 것 같다고 진상이라고
고개를 끄덕거림 ㅋㅋ

내 옆에 있던 여자분들은 상황을 다 지켜본거 같았는데

떨어뜨린 김밥값을 내라고 직원이 말했고
거기서 그 여자가 기분이 상했다는 거 같았음.
그 증인들 말에 의하면 직원 분 말투 1도 이상하거나 화내는 것 같지 않았다고 함.

김밥 천원임. 그리고 떨어뜨렸으면 당연 죄송하다 하고 지가 내야하는 거 아님????
김밥값에 급발진해서 부들부들 한건지 뭔지
넘나 당당하게 따지는 말투가
와 저게 말로만 듣던 젊은진상이구나 싶어서
학을 떼게 되더라.

딱 내 논리가 맞고 너는 틀렸어
라는 전제로 상대에게 따지고 들며 가르치려 하는데.. 어휴


그 여자 덕분에 모르는 사람이랑 얘기도 해보고
직원 분 기분 푸시라고 저 여자가 이상하다고 편도 들어 드리고 함
원래 오지랖떠는 성격 아닌데
그 여자 덕분임.

직원분 얼굴도 한결 편안해지시고 손님들 같은 분도 계시니 괜찮다며 웃어주시는데 참..
너무나 당당하게 걸어나가던 그 여자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음

본인은 지가 할말 하는 성격이라 생각하겠지?
진상인 줄 모르고 ...

결론: 그런 애도 남친이 있는데 왜 나는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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