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코코넛 맛은 대부분 '빠다코코넛'의 달짝지근한 맛을 기대한다.
하지만, 그 맛을 기억하고 이 물을 마셨다간 큰 봉변을 당할것이야
2. 보통 코코넛 워터는 '퓨어한 맛' 과 '믹스'가 있는데
아 난 코코넛의 단 맛이 더 좋아라고 생각하며 퓨어를 먹었다간 이게 도대체 무슨 지옥불에서 건져온 맛인가 할거다.
믹스는 맛있냐고?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3.
코코넛 워터의 맛은 말 그대로 '니글니글'하다.
첫 맛은 굉장히 농후한 무거운 질감이 느껴지는데, 이는 음료수를 기대하고 먹다 순간 느껴지는 거부감의 시작이다.
질감자체도 무겁지만 그 맛은 정말 말 그대로 느끼하다.
단 맛이 포함되어 있지만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설탕의 단 맛이 절대 아니다.
그래서 먹은 사람들이 달긴 단데... 그 맛이 아닌거 같다. 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목으로 넘기는 순간 향이 올라오는데 이것 역시 상당히 비위가 거슬리는 향이다.
이유인즉슨 우리가 코코넛을 먹어본 역사가 없었을 뿐더러
코코넛 맛이라고 선전하던 음식과 음료들이 죄다 이런 맛하고는 거리가 3억광년은 멀기 때문인데
그것을 제외하고라도 올라오는 묘한 달짝지근한 향은 견디기 힘든 사람들이 많다.
마치 비오는 장마철에 아침 8시 반 지하철을 탔는데
누가 안나수이 향수를 온 몸에 쏟고와서 땀을 한 바가지 흘리고
바로 내 앞에서 사정없이 들이대는 기분이다.
맞다. 토할거 같은 느낌이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코넛 워터는 왜 자주 나오는가.
먼저 흡수가 좋기 때문이다.
물보다 흡수가 빠르다는 포카XXXX나 게XXX 같은 음료는 이온음료로 흡수를 돕지만
얘는 말 그대로 천연의 물질 그대로를 제공하는 음료임에도 흡수가 좋다.
따라서 수분 보충이 급할 때나,
특히 숙취때문에 온 몸이 바짝바짝 마르는 기분이 드는 그런 때에 마시는 것이 좋다.
물론 한국인의 경우 숙취에 저걸 쌩으로 마셨다간 80% 확률로 토한다.
5. 먹는 방법은
주스와 섞어 마시거나 스무디를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안전(?) 하다.
사실 그대로를 마시는게 건강(?)에 좋긴 하지만
뭐랄까... 마치 쌀국수에 고수같은거다. 알겠는데 몸이 거부하는걸 어떡해.
개인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서 코코넛워터+배즙 이 괜춘하다.
밤새 하지못한 수분 보충과 동시에 배즙의 성분이 몸 속 구석구석 퍼지니까.
홍석천씨가 이렇게 먹는다.
나는 바나나+아몬드+코코넛워터로 스무디를 만들어 먹는다.
운동하기 전에 좋기도 하고 아무래도 편하고. 우유보단 덜 부담되고 물보다는 맛있으니까.
그러니까 냉큼 아 나도 잇하고 핫한 이 아이템을 접해보고 싶다.고 마셨다가
아 이 씨발 ㅈ같은 욕을 하면 안된다는거다.
솔직히 코코넛워터는 죄가 없다.
코코넛 맛이라고 우리를 속인 것들이 잘못한 것이지 (물론 때론 거짓이 진실보다 훨씬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