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우울주의) 코딩 못하는 지잡 컴공 4학년인 내 인생에 현타와서 우울증 온 중기...
41,926 85
2020.05.24 18:24
41,926 85

현재 지잡 오브 지잡대 컴공에 재학중인 25살 덬인데...

4학년 1학기 다니고 있어...


대학 다니면서 학점 잘 받아서 나름 뿌듯했는데...

4학년 되고 정신차리니까 그래봤자 지잡이더라

그 이상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학점관리 말고는 아무것도 안했어...

토익도 안따고 자격증도 안따고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영어는 필요 없으니까 코딩 실력이나 쌓으라고 할때

그래 영어 필요 없다니까ㅎㅎ 하면서 토익 공부 안했음...

그렇다고 코딩한건 또 아님...


편입도 해보려했는데 교수님이 컴공은 실력만 있으면 학벌 다 쓸모 없다 그래서 그것도 걍 포기했음...


그 결과가 지금이다...

내가 너무 한심해...


전공 공부도 그동안 완전 학점 받기 위한 공부만 해와서

컴공에서 그렇게 중요하다는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 컴퓨터구조, 운영체제 전부다 시험 끝나자마자 다 까먹었어...


나름 교내 학술제랑에서 프로젝트 한걸로 상도 타고 해서 진짜 이 정도면 남들보단 잘살고 있는거겠지 했는데

그 남들이, 비교 대상이 학교 밖이 아닌 학교 안의 내 동기, 내 선후배들이었어...


맨날 천날 놀고 다니는 쟤들보단 그래도 학점 4점 넘는 내가 낫겠지

맨날 이 생각만 하면서 정작 내 개발 실력 쌓을 생각도 안하고

세상의 트렌드가 먼지도 모른채 그냥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낡은 기술들만 공부하고 그것마저 제대로 익히지 못한채로 4학년이 됐다...


어느 정도냐면 안드로이드 개발을 현업에선 이제 다들 코틀린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얼마전에 처음 알았어...

거기다 리액트 네이티브라는게 흥하고 있다는 것도...4학년되서 첨 알았자나...진짜...개 한심해서 죽고 싶다....


이제 이력서쓰고 포트폴리오 정리하고 해야하는데...

쓸것도 없고 써서 낼 곳도 없다...


넘 막막해...


도저히 뭐 방법이 없나 싶어서 학교 진로 상담센터가서 상담 받았는데

나보고 국비학원 가라는거야...

근데 국비는 가기 싫어서

국비 말고 뭐가 있는지 찾아보니까 부트캠프들이 있더라

보니까 비전공자들인데도 부트캠프로 코딩 공부 3~6개월해서 다들 취업을 했다는거야


그거보고 와 나도 그럼 내년 1년동안 부트캠프로 공부해서 취업하기 위한 기술 쌓고

내년 말이나 27살 초에 취업을 하는걸 목표로 할까 생각을 했는데


결국 부트캠프로 비전공자였는데도 괜찮은 스타트업에 취업한 사람들 보니까 다 좋은 대학 나온 사람들이더라...

나처럼 지잡 -> 부트캠프로 괜찮은 곳에 취업한 사람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아...

그런거 보면 결국 뽑히는건 좋은 학벌인 사람들인가 역시 저런 사람들은 지금까지 해온게 있으니까 전공이 아니었어도 뭐든 다 잘하는 건가 싶어서 우울해져


난 이제 진짜 패배자의 길에 들어선거 같아...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까...

한달 전부터 이렇게 계속 내 인생 후회만 하느라고

아무것도 못하다가 결국 우울증까지 와버렸어...

맨날 침대에서 일어나질 못한다...


인생 너무 막막해...

인터넷에서 25, 26이면 젊은 나이라고 뭐든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나도 뭐든 하려고 보는데 자꾸만 지잡인 내 학교가 걸려...

그동안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허송세월로 보내버린 내 인생이 걸려...

도전해봤자 안될거 같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못 믿겠어...


결국 다 내가 결정해온 일이고 내가 초래한 일들인데

내가 책임지고 어떻게든 지금부터라도 정신차리고 벗어나야되는데ㅠ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내년의 일이 너무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매일 밤 잠잘때마다 눈 뜨고 싶지 않다고 제발 이대로 조용히 죽게 해달라고 빌면서 잔다...


이런 우울과 절망에서 도대체 어떻게 빠져나와야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될까


노력도 안하고 정성도 안들였지만 그래도 전공은 포기하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되지...넘 막막하다....


이것저것 찾아보니까 프론트엔드 쪽이 내 흥미에 맞을거 같아서

내년에 그쪽 공부를 해서 27살에 신입으로 취직하고 싶은데

그거 1년 공부한다고 해서 지잡대인 나를 뽑아줄 회사가 있을지 모르겠어...

나 영어도 못하는데....


애초에 프론트엔드는 지금 대기업 아니면 스타트업으로 취업해야되는데

대기업은 애초에 무리고 스타트업은 신입도 잘 안뽑잖아...

거기다가 뽑는다고 해도 27살 내가 취업할때 되면 이미 부트캠프나 독학으로 실력 쌓은 비전공자 명문대생들이 가득할거 같아서 내가 들어갈 곳이 없을거 같아


27살이라는 나이 생각하는것도 너무 막막하고 숨이 턱 막히고

인생 다 산거같고 너무 우울하다 그냥ㅠ


주변에 이런 얘기 같이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걍 더쿠에 올렸어...

우울한 글 읽게 해서 미안해

다들 이렇게 다 지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잘 살아...

대학은 가급적이면 좋은 곳 가고...

지잡이어도 나처럼 어렵다고 편입 포기하지 말고...


난 진짜 내 인생 내가 스스로 망친거 같다...

개발자는 무슨...ㅠ....


내 대학 생활은 노력도 안하고 망상만 한 4년이 될거 같아

진짜 우울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될까...막막...

목록 스크랩 (110)
댓글 8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매일두유X더쿠] 에드워드 리 셰프가 선택한 ‘매일두유 99.9 플레인’ 체험단 모집💚 751 03.25 43,5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9,4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59,7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4,0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66,6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1441 그외 용산에 창고형약국 다녀온 후기 3 17:41 534
181440 그외 도수치료 병원선택 궁금한 중기 2 16:03 149
181439 그외 수도권 근처 가족탕을 찾고 있는 중기 14 15:23 823
181438 그외 세탁특공대 처음 써본 후기 3 13:44 466
181437 그외 사주보러 다니는 엄마가 답답한 중기 3 12:32 660
181436 그외 길에서 담배피면서 애보면 끄는게 웃기는 후기 36 11:59 1,593
181435 그외 층간소음 관리사무소에 말하면 되는지 궁금한 중기 3 10:57 373
181434 그외 편안한 브라탑 찾는 후기 4 09:03 382
181433 그외 반 년 넘게 생리 안하는 초기 18 06:40 1,885
181432 그외 살 빠졌냔 얘기 그만 듣고 싶은 중기 5 03.27 1,504
181431 그외 "피임 하지 마"라는 말이 선넘게 들리는 후기 25 03.27 3,207
181430 그외 동대입구역 근처에 갈만한 곳 있는지 궁금한 초기~ 14 03.27 621
181429 그외 해외 트친 관련 내가 너무한건지 봐줘 13 03.27 1,263
181428 그외 살면서 첨으로 피부과 레이저 받은 후기 9 03.27 971
181427 그외 일본 ㅇㅐ플 기프트카드 결제 취소 여정 후기 1 03.27 480
181426 그외 아기 어린이집을 보낼지 시어머니 도움을 받을지 고민 중인 초기 46 03.27 2,152
181425 그외 플래너끼고 결혼 준비중인데 제휴업체 사용 안하고 너무 솔직히 플래너한테 말햇나 걱정인 초기 5 03.27 1,001
181424 그외 사랑니 뽑은 후기 2 03.27 202
181423 그외 가짜 뉴스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낀 후기 (feat 삼전 베트남 공장 이전??) 1 03.27 561
181422 그외 요즘 교권 상상이 잘안가는 중기 (95년생) 28 03.27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