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괴롭힘을 당하거나 그런 건 아닌데 늘 은따 비슷하게 무리에서 소외당하는 일이 많았어
지금 생각하면 내 나름대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는지..
저런 상황을 맞닥뜨리면 왜 그러냐고 이유를 묻고, 비위 맞추며 비굴하게 행동하기보다는
그 무리에서 이탈되어서 혼자 지냈어..
근데 그렇다고 해서 혼자가 절대 편하진 않았어.
매일 울었고, 학교 다니는 내내 죽고 싶었어.
그래서 그런지 고등학교나 대학교 때는 최대한 나 자신을 억누르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려고 노력하다 보니 특색 없는 사람1이 되어버린 것 같아.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은 뭐 그렇게 아등바등 했나 싶어.
그 시간에 책이라도 읽고 걍 혼자서 잘 지냈으면 좋았을 텐데 싶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려고 낭비한 시간이 너무나 아까워
지나고 보니 영원히 내 곁에 있는 건 나 자신밖에 없는데..
왜 그렇게 나한테 스스로 상처 주는 일들을 했는지 참.. 후회스럽더라고..
다행히 지금은 심심하고 힘들 때 연락할 사람은 충분히 있어...
그런데 웃기게도 늘 외롭고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은 여전하더라고.
그래서 이젠 사람을 통해서 내 외로움을 해소하는 일은 더 이상 안 하려고 해
지금의 나는 지난날에 꾸역꾸역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애쓰고, 자신을 죽이고, 어색함에 횡설수설했던 내가 너무 안쓰럽고 후회스러울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