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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도촬해서 생각난 선생님 덕질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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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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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딩때는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과 같을 정도로 까마득하지만...


여러 덬질 후기 중에 저 도촬하고 관련된 것만 써보려고 함.

고등학교 2학년때 내가 좋아했던 과학 쌤이 계셨음 (담당은 물리).

나이도 지긋하시고 되게 점잖으셨던 분이어서 매 해 몇 명의 여고생들에게 덕질을 당하시고는 하셨던 그런 매력 있으싱 분이었어.

그 많고 많은 덬후들 중에 내가 그 쌤 기억에 남는 탑 3 중에 하나였지 음하하하하하.


맨날 음료수며 빵이며 직접 과자 만들어서 드리고 책 선물하고 손수건도 선물하고 어차피 나는 문과라 점수도 필요없는 물리 그 쌤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해서 못해도 90 잘하면 100점 맞을 정도로 공부하고 그랬음 ㅋㅋ


근데 알지 다들. 덬후는 덕질 대상을 바로 앞에서 마주보면 돌부처가 된다.ㅋㅋㅋ

나도 마찬가지였는데 항상 쌤 사진 하나 찍고 싶은데 가서 찍어달라고는 못하겠고 ㅠㅠㅠ 기회를 엿보다가 수학여행을 가게 된거여!!!!

다른 애들하고 같이 가서 찍을까. 다른 선생님들하고 다같이 찍어주는 척하명거 찍을까 머리를 막 돌렸지만 실행하지 못함... (나란더쿠 못난더쿠)

마지막날에 숙소로 돌아가려고 버스에 타러 가는데 그 반 버스 앞에서 쌤이 커피를 드시고 계시더라고. 그걸 보고 이게 기회다 더이상 기회는 없다!!! 해서

나는 그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카메라를 나름 가방으로 숨기면서 그 쌤을 막 여러장 찍었어. 한 열 장 정도 찍고서 버스에 유유히 탔지.

타자마자 사진을 확인하는데!!!!


사진이 다 어문데 찍고 한 두석장 건졌는데 두장은 그 쌤이 딴데 쳐다보다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던 거고.

마지막장은 /_\


나를 향해서 웃으시면서 검지로 나를 딱 찍듯이 해서 사진이 찍힌거야!!!!

헐. 나름 몰래 찍는다고 했는데 걸렸당....


근데 그 사진 보고 엄청 좋아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 미친년처럼 계속 실실 쪼개고 웃고 ㅋㅋㅋㅋㅋㅋ 나는 그야말로 씹덕사.


학교 돌아온 후에 선생님한테 그 사진 인화해서 과자랑 드리면서 앞으론 적극적으로 덕질을 가열차게 하겠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나한테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두손 불끈 쥐시면서 원덬이 화이팅!! 이러심..



그날 2차 씹덕사.


내 덕질은 대학 들어오면서 서서히 끝났지만 여전히 쌤하고는 연락해. 가끔 먹을거 사들고 찾아가기도 하고 ㅎㅎ




암튼 그러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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