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수영을 하는데 난 강습은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들어. 그래서 은근은근 눈동냥이나
사람들이 서로 코치해주는 걸 옆에서 몰래 얻어들으면서 속으로 연습해.
근데 수영하는 사람 중에 엄청 예쁜 사람이 있거든. 수영모를 쓴 상태에서도 예쁨이 품어나오는.
나이도 어려 보여. 한 20대 초반?
근데 그 사람이 혼자 수영하고 오는데, 옆에서 남자가 말을 걸더라구. 처음에는 수영 자세에 대해서 말해주는 거야.
그땐 그 사람도 그냥 네네 하고 설명봐주는 느낌인데, 내가 보니까 그 사람은 아예 수영도 안하고 그 예쁜 사람만
관찰하고 있는 기분이었어.
처음에는 그냥 둘이 하도 나이차도 있고, 다른 레인에서 말을 걸어온 거라 무시하려고 했는데, 계속 말걸더니
나중에는 그 여자 곁에 와서 알려주려고 하더라고. 나는 그때 다른 레인에 있었는데, 좀 지나고 보니까
예쁜 여자 혼자 내가 있던 레인으로 오더라고. 뭔가 이제 그 사람을 피해서 온 느낌도 있고.
그걸 보니 뭔가 기분이 이상했어.
무엇보다 나 완전 엉망에 첨벙첨벙이었는데 나나 좀 알려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