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가족끼리 계곡에 가려고 계획 세우다가 나랑 엄마랑 싸워서 못갔거든
가족들이 여행 한번을 못갔다고 당일치기로 계곡이라도 가자고 하고 계획을 세워서 가기로 했어.
상황을 좀 더 설명하자마면 평소에도 엄마 말에 상처를 여러번 받았는데 작년 싸움이 결정적이었어.
엄마가 남자친구를 데려오려는게 화근이었고(부모님 이혼하심)
나를 포함한 새언니들도 있었기에 엄마의 남친이 불편하기도 해서 타당한 이유를 들어 그 부분에 대해서 강경하게 얘기했어.
그러던 중에 엄마가 나한테 미친년, 정신병자라는 말을 해서 그 이후에 가족의 큰 행사를 제외하고 연락없이 지내고 있어.
이번 여행의 화근은 삼촌인데 정신지체 장애인이고 가족이 케어할수 없기때문에 1년 내내 요양병원에 계셔.
여행은 한달전부터 계획 세웠는데 엄마가 상의도 없이 여행에 데려오겠다 한거야(이 이야기도 엄마가 아닌 둘째오빠한테 통보 받은거)
삼촌계시면 신경써야 할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여행지도 계곡이다 보니까 변수가 엄청 많을 것이므로 그 소식 듣자마자 맥이 풀렸어.
나도 모처럼 쉬는건데 엄마가 가족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생각했어.
미리 충분한 이유를 들어서 상의했으면 납득할법도 한데 일방적인 통보에 '시간이 지나도 엄마는 변하질 않는구나!' 이런 허탈함도 있었던 것 같아.
오빠들한테 "너무 기분이 나쁘다, 이 기분으로 내일 분위기 망치기도 싫고 내 시간을 할애하는것도 너무 아깝다. 난 내일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넌 왜이렇게 가타부타 따지는게 많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가라, 변하는것도 없는데 화내서 뭐하냐? 넌 아직도 애처럼 구냐?, 너 땜에 짜증난다. 미안한 마음 좀 가져라"고 하는데
이렇게 행동하는 내가 덬들이 보기에도 이기적인것 같은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