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 차 4살된 자녀가 있음
돈도 잘 벌고 금전적으로 이슈 없고 빚도 거의 없음. 양가에 문제도 없고(건강, 금전 모두) 아이도 튼튼함.
다만 부부관계가 없음
그냥 아이 아빠 아이 엄마로 살아가는거지 둘이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 하거나(오늘 힘들었지? 어땠어 이런거) 꽁냥 거리는게 전혀 없음.
대화의 주제는 99% 모두 아이임.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부부가 서로만 바라보는 교감의 순간이 없달까.
여자 입장인 나로서는 굉장히 공허함을 느낌.
이게 권태기인지?
최근 들어서는 내가 남편을 봐도 아무 감흥이 없고 남자, 남편으로서의 모든 기대는 오로지 내 자식의 아빠로서 잘하는 것(돈 벌어오기, 아기 사랑하기) 외에는
전혀 없다는 걸 깨달음.
이게 권태기인가 궁금함. 나는 굉장히 외롭고 삶의 낙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