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다녀온 건 아니고 작년에 다녀온 건데
재미있었던 기억이라 리뷰방에도 남겨봄
난 3D+2D 겸덬이고 같이 간 친구는 2D 덬이었어
그래서 이케부쿠로 간 김에 이런 데가 있다더라! 해서 다녀오게 됨
유명해서 다들 알 거 같은, 집사 카페 Swallowtail (스왈로우테일)!
친구가 한 달 전인가? 에 메일 예약해줘서 갔다왔구, 원래도 되게 인기가 많다고 들었어!
나는 뭐 친구 덕분에 예약의 어려움 따위 1도 모르고 쭐레쭐레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찾기가 어려운 듯 쉬운 듯...
여기도 실내 촬영은 금지라 내가 찍은 건 저 입구 사진밖에 없구, 실내 사진은 홈피 사진으로 대체할게

우선 들어가면 중년의 도어맨 분이 엄청 정중하게 인사를 해주고
(진짜 고풍스러운 말투인 거 같은데 나의 일본어 실력이 바닥이므로 잘 모르겠다...)
예약을 확인한 후에 담당 집사를 소개해 줌
그러면 담당 집사랑 도어맨 분이 가방이나 겉옷 같은 짐을 들어주고 자리로 안내해 주는데
내가 막 덬물품(내 오빠들 DVD... 애니메이션 쿠지...)이랑 카메라 때문에 가방이 완전 무거워서
내가 들어도 된다 그랬는데 아가씨는 이런 거 드는 거 아니라고 하면서 들어주시더라 ㅠㅠ 미안했음
안에가 생각보다 넓고 테이블도 많은데
분위기가 이래서 그런가 다들 대화도 조용조용해 가지고 만석인데도 그다지 시끄럽다는 느낌 아니었음
예약할 때 미리 메뉴도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
집사카페의 원래 이용 시간은 90분이지만, 식사 세트를 선택하면 두 시간 있을 수 있어
그래서 우리는 디너 세트로 주문했었음

디너세트. 나름 코스 요리였음.
일인당 4000엔 정도였는데 딱 가격만큼이었어. 입맛이 까다롭진 않은 편이라 맛있게 먹었음!
어쨌건 사진이랑 거의 똑같이 나옴...! 요리사진 갖고 장난치지 않는 일본...
그리고 차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원래 홍차가 종류가 그렇게 많은가...? 얘네 자체 블렌딩인가...?
나는 스윗 줄리엣? 뭔가 줄리엣이 들어가는 이름의 차였는데 진짜 달콤하고 맛있게 잘 마셨음!
여하간 집사가 의자 에스코트 해주고, 메뉴 다시 확인해 주고
코스 요리 하나하나 설명해 주고, 물어보면 대답 잘 해 주고...!
이게 외모나 이런 문제가 아니라
옷도 진짜 정복 딱 맞게 갖춰 입은 것도 그렇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진짜 어마어마하게 교육 받은 티가 팍팍 났어
차 따르는 기술, 얘기 듣는 자세 같은 게 진짜 딱딱 각지고 우아해서(!)
왜냥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라. 대접 받는 느낌이 되게 많이 남
무릎에 얹어놓은 냅킨이 떨어지면 얼른 와서 새 냅킨 가져다 주는 것도 그렇고 ㅋㅋㅋ
이거 미리 다른 후기에서 봐서 알고는 있었는데... 냅킨이 너무 반질반질해서 무릎에서 잘 떨어져 ;ㅁ;
세 번째쯤 되었을 때는 그냥 가져다주지 말라 그랬음 ㅋㅋㅋ 미안해서 ㅋㅋㅋ
난 안 갔는데 친구는 화장실도 다녀옴... 화장실도 혼자 가면 안 됨!
자리에서 일어나려 그러면 집사가 후다닥 와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므로...
우아하게 벨을 흔들어 집사를 부른 후 "손이 씻고 싶어요 ^^" 라고 얘기하고 다녀와야 함
그리고 행동만큼 말투도 진짜... 되게 나긋나긋하고 친절하게 말함
너무 나긋나긋해서 외국인인 나는 자꾸 못 알아 듣고 좀 더 크게 말해달라고 했을 정도...ㅋㅋㅋㅋ
여하간 우리가 외국인이기도 하고, 둘이 수다 떠느라 많은 대화를 하진 못했지만
진짜 친절하게 대해주고 대화도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더라
나는 일본어 완전 초급이라 되게 단순한 거 위주로 물어보고(듣기만 잘 되는... 전형적인 일드로 쌓은 일본어)
내 친구는 중급 수준이긴 한데 흥분하면 우리말이 튀어나오고 그랬는데
집사가 진짜 센스가 어마어마하게 쩔어서 다 알아듣고 다 대답해주더라고
특히 친구가 "저거 뭐예요?" 라고 우리말로 두 번이나 물어봤는데 다 알아듣고 대답해줌 ㅋㅋㅋㅋ
아무래도 손님을 워낙 많이 상대해보고 외국인도 많이 오고 하니까 센스가 몸에 배인듯ㅋㅋㅋ
여하간 되게 특이하고 좋은 경험이었음
막 덬내 많이 나는 그런 곳이 아니라... 진짜 교육 엄청 받은 웨이터...가 아니고 집사구나 참
여하튼 집사들한테 완전 친절친절한 대접 받으며 조용히 차 마시고 온 느낌 ㅋㅋㅋ
내 인생에 언제 남자한테 이런 대접 받아보나 (또르르) 하면서 잘 즐기고 옴

집사카페 건너편에는 기프트샵도 있는데
그야말로 굿즈샵...! 식품이나 액세서리도 있지만 집사들 사진이나 DVD도 있다????
공연도 하나??? 잘은 모르겠지만...
근데 여기서 홍차는 사올걸 좀 고민 되더라. 마셨던 그 달콤한 차가 되게 인상 깊었는데... 지금도 후회중...

대신 마카롱을 사서 먹었다. 마카롱도 되게 귀엽지 않아?
저 기프트샵은 다음날 아침에 가본 거라 사진이 밝네 ㅋㅋㅋㅋ
이렇게!
일본 놀러가서 덬로드를 신나게 걷고 왔다!
사실 집사카페 뿐만 아니라 메이드카페(!)도 가보고 디즈니랜드도 가보고 굿즈샵도 쓸어오고
2D와 3D 덬질 적절히 섞어서 여행하고 왔었는데
기회가 되면 고것도 언젠가...! 올려볼게!
으앙 놀러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