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묭이는 인도를 어쩌다보니 두번 다녀왔음...
보통 여행후기 정리하기 귀찮아서 잘 안하는데 슼의 인도여행 유튜브 보니 왠지 정리하고 싶어져서 글 씀!
참고로 무묭이는 남자고 처음 인도 갔을땐 일부지역 누나와 동행 + 그 외에는 혼자 여행했어.
그치만 사실 어떻게든 동행을 구했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혼자 여행한건 아니긴 한데 (...)
원래 사진이 많았는데 겨울에 컴터 랜섬웨어 걸려서 폰에 백업해둔 사진 일부 말고는 다 날아갔어 ㅠㅠ
사진은 좀 부실해도 이해해줘!
1차 인도여행 (약 45일)

요런 코스로 다녀왔어.
1. 뭄바이 : 밤 비행기로 도착 후에 새벽에 바로 고아로 넘어갔음. 뭄바이 공항밖도 벗어난적이 없으니까 패스.
2. 고아


대강 요런 느낌의 해변임. 보면 알겠지만, 에메랄드빛으로 빛나는 바다 ... 따위 ... 없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겨울 휴양지고 인도 히피들의 집결지며, 트랜스뮤직의 성지임.
그래서 느긋하게 쉬고 놀기는 딱 좋음.
보통 숙소 (게하) + 식당 + 식당앞 파라솔이 세트로 묶여서 운영되고 있어서
게하를 묵거나 거기 식당에서 점심을 사먹으면 반나절 내내 식당에서 운영하는 파라솔아래 누워서 쉬면 됨.
여기 있을땐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서 1층 식당에 가서 점심먹고 오후 내내 파라솔에 널부러져 있으면 하루가 감.
마음 내키면 파라솔 사이로 돌아다니는 애들에게서 헤나시술을 받거나 악세사리를 사도 되고
그럼 저녁엔 뭐하느냐


해가 질때쯤엔 이렇게 즉석 생라이브 음악 공연이 있어서 리듬에 맞춰서 춤을 추거나

즉석 불쇼를 보거나

야간 노점시장 아이쇼핑등을 합니다.
참고로 고아는 해안가가 여러군데 있는데 누나랑 나랑 주력으로 묵었던 곳은 '아람볼 비치' 라 해서 위에 사진처럼 히피히피한 동네임.
그리고 아람볼보다 더 유명한 곳이 '안주나 비치' 라고 있는데 여긴 트랜스 음악 클럽이 주력인 해안가임.
여긴 아람볼과 달리 휴양하기 좋은 비치가 아니라서, 낮엔 숙소에서 쉬고 밤엔 주로 클럽을 갔음.
여기서 옆방사는 현지 인도애랑 칭구칭구 하다가, 예정에 없이 오토바이 타고 옆동네 해변가를 갔다가 교통사고가 나는등 버라이어티한 일들이 있었지만 그건 생략.
무묭이는 현지 인도인이랑 같이 여행하다가 사고가 난데다가 사고의 원인제공도 다 현지인 친구가 했기 때문에 뒷수습도 현지인 친구가 해서 별 탈은 없었지만
만약 여행자가 인도에서 오토바이 빌렸다가 사고가 났다면 진짜 여행경비 다 털릴 각오해야됨돠.....
오토바이 빌려주는 애들이 외국인이 사고내면 이때가 찬스다 싶어서 존나 바가지 뜯어내거든요.
여기 토요일밤에는 정기적으로 마켓을 여는데 꽤 많이 커.
그리고 마켓에는 야외 클럽도 있어서 역시 신나게 춤을 췄음. 무묭이는 아싸지만, 누나가 핵인싸라 외국인 친구들과 즐겁게 춤을 췄음.
안주나 비치에선 교통사고 난거랑, 누나랑 밤마다 클럽에서 춤춘 기억밖에 없음. 심지어 교통사고 다음날 타박상때문에 컨디션 골골한데도 술마시고 춤을 췄음.
안주나에서 사진도 몇장 올리고 싶은데
여기 사진은 전부 내 얼굴이나 누나 얼굴이 있어서 사진은 패스.
2.5 올드고아
고아는 원래 포루투갈 식민지였던 지역이고 당시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대성당도 있는 등 해서 고아 구시가지 지역만 갑자기 유럽 소도시 느낌이 나. 약간 스페인 뒷골목같은 느낌?
문제는 여기서도 사진 많이 찍었는데 여기 사진은 폰에 저장을 안해놔서 다 날아갔다 ㅠㅠㅠㅠ
3. 함피.
과거 인도에서 매우 강했던 왕국의 수도였지만 멸망한 후 완전히 황폐해진 폐허야.
왕국을 멸망시켰던 주변 국가들이 이 나라가 다시 재건하는걸 막으려고 철저하게 파괴했다고 해.
어쨌든 지금까지 무묭이의 인생여행지중 하나임.


대강 이런 느낌이야.
도시 전체가 거대한 돌무더기랑 파괴되다 만 사원으로 가득 차있어.
참고로 이 마을의 돌무더는 전부 파괴된 사원과 왕궁의 흔적이야.


정말 장엄한데, 파괴되지 않고살아남은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는 너무 철저하게 폐허가 되어서 되게 느낌이 이상해.
그리고 여기가 폐허가 되지 않았다면 얼마나 장대했을까 생각하면 좀 무서워지고.


특히 함피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되게 마음이 복잡해져.
뭔가 인생사 덧없음이 느껴져.
여기서 내려다보는 석양은 인생을 통틀어서도 손꼽히는 기묘한 석양이 될거라 생각해.
4. 뱅갈루루 : 인도에서 가장 현대화된 도시. 인도 IT 산업의 중심지. 하지만 난 여기서도 공항에만 있었기 때문에 할말이 없음 ㅋㅋㅋㅋㅋ
5. 뉴델리
- 사실 여기도 2-3일만 잠깐 머무른 동네라 별 기억은 없음.
- 여행자 스트리트인 빠하르간지는 인도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악임. 최악으로 지저분하고 최악으로 북적거리고 최악으로 정신사납고 최악으로 매캐함.


붉은 성. 내부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안은 안봐서 어떤지 모르겠음.
어쨌든 바깥만 보는건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음.



델리의 홍대라 불리는 하우즈카스
호숫가 휴양지를 끼고 있는 꽤나 현대적이고 깔끔한 동네임. 사실 인도도 코넛 플레이스나 하우즈카스 처럼 꽤 깔끔한 도심지도 있음. 있긴 있음.
그치만 여행자 동네인 빠하르간지를 비롯해서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동네들의 상태가 개구데기급이라 델리 자체도 통째로 구데기 같은 느낌이 들뿐.
빠하르간지의 상태는 구글링크로 대체. 참고로 밑의 사진들도 매우 많이 미화된거임.
4. 푸쉬카르
세계 유일의 브라만 (인도의 3대신 중 창조를 담당하는 신) 사원이 있는 동네임.
브라만이 왜 창조의 신인데도 사원이 하나 뿐이냐 하면, 인도애들 왈 창조했으니까 일 다했잖아. 그러니까 우리가 이사람에게 기도할 필요가 없지 라고 함.


작은 저수지가 있는 매우 아담한 동네임.
여기도 하루종일 가트 (호숫가 주변)에서 멍때리고,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사원 (위에 있는 사진보면 산위에 사원... 보이지? ㅋㅋ) 도 갔다가 하면 하루가 잘 감.

여기가 브라마 사원 입구. 내부는 성스러워서 사진 찍을 수 없었음.
타지마할보다 인구밀도는 여기가 훨씬 더 높았음. 정말 바글바글함.
5. 자이살메르
인도 서북부의 중요도시. 여행객 입장에선 낙타 사파리 하는 동네로 유명함.
마을 자체도 인도에서 드문 이슬람풍 디자인이라 도시 보는 재미는 있음.

낙타는 이렇게 생겼음.
안무서울거 같지만 일어서면 개높음. 왜냐면 낙타 다리길이가 내키만하거든....
보통 낙타를 타고 3-4시간 사막을 낙타타고 걷다가 정해진 곳에 이미 준비된 베이스캠프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일정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저날 날씨가 별로 안좋았음.
사막에서 보는 별이 그렇게 아름답다지만 별은 코빼기도 안비쳤음.
그리고 새벽 3시에 사막인데 비가왔음. 텐트에 비들어왔음. 자다가 깼음. ㅠㅠㅠㅠ
현지 여행 가이드들은 비와서 좋아하는데 난 기쁠수가 없었음.


대신 새벽에 보는 일출은 역대급이었음.
별을 잃고 일출을 얻었음.
참고로 인도에서 낙타 사파리 갈 사람이라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가는 낙타사파리 에이전시는 비추함.
다른건 둘째치고 사파리 자체 질이 좀 별로임.
사막으로 들어가는 낙타 사파리라 해서 기대했는데 보면 알겠지만 가는 길 내내 모래사장으로만 가득한 곳이 아니라
모래사장에 낮은 관목들도 보이는 코스가 주여서, 풍경만 보면 사막투어라는 느낌이 잘 안들었음.
지프차 타고 들어가서 완전 사막 안쪽으로 들어가는 낙타 사파리도 있는거로 알고 있으니
제대로 된 낙타 사파리 갈거면 사람 모아서 사막 안쪽으로 들어가는 에이전시와 접촉하는걸 추천.

인도 서북부의 나름 중요한 요충지라 꽤 멋들어진 성도 있음.


뭔가 수공예품이 많았던 도시였던 기억이 남.
6. 조드푸르
김종욱찾기에서 공유랑 임수정이 만난 동네라고 하는데 난 그영화를 안봐서 모르겠음.
어쨌든 파란색으로 색칠한 건물이 많아서 블루시티라고도 불림.
문제는 이게 파란색으로 색칠한 건물이 모여있는 구역이 따로 있는걸 몰랐고, 파란건물을 찾아서 인생사진 찍을거란 무묭이와 일행들은 파란 건물은 찾지 못한채
여기가 도대체 왜 블루시티냐며 분통만 터트렸음...

무묭이가 묵었던 숙소.
도심지 곳곳에 이렇게 파랗게 칠해진 건물을 잔뜩 볼수 있을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숙소가 제일 파란 건물이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도시 어딘가엔 이런 파란 건물 투성인 구역이 있다고 하니 가게 되면 잘 찾아봐 (...)


여기도 꽤 멋드러진 성이 있음.

도시의 랜드마크인 시계탑.
사실 파란건물도 많이 못보고,
밤에 도시 진입했을때 야생 개떼들한테 쫒기기도 해서 좋았던 기억으로 남았던건 아닌데,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너무 좋았고 어쨌든 도시 자체는 낡았지만 예쁜 멋이 있어서 마냥 나쁜건 아니었던 도시.
7. 우다이푸르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국내 신혼여행지.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많이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의 도시임.
사진 보여주고 어딜거 같냐고 하면 유럽쪽 도시 이야기가 나올법한 도시임. (물론 호숫가 주변 한정)


굉장히 큰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주변에 왕궁을 비롯한 예쁜 건물들이 깔끔하게 들어서있음.
도시 자체는 뭐 특별히 할게 없는데
장기여행자를 위한 강습 코스가 잘되있고, 주변에 여행갈곳이 많음.
그리고 인도에서 매우 드문 깔끔한 환경에서 장기 휴식을 취하기 좋은 동네라, 여기도 작정하고 늘어진 여행자가 많음.
무묭이도 원래 여기 오래있을 생각이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꽤 오래 있었음.


단기 그림그리기 코스 수업에 들어가서 낙타도 그려봤음.
7. 아그라
타지마할의 도시.

보입니까 저 수많은 사람들......
참고로 아그라는 타지마할 하나 믿고 여행자 물가가 엉망인 도시기 때문에 왠만하면 델리에서 당일치기로 다녀가는걸 추천.
무묭이도 아그라는 당일치기로 있었음.
8. 바라나시

인도의 성지of성지
갠지스강이 유유히 흐르는 인도인의 마음의 고향.
사실 혼란하기는 델리의 빠하르간지보다 더함.
근데 델리와는 다르게 여긴, 기분나쁜 혼란함은 아님. 빠하르간지가 적응하고 싶지도 않은 혼란한 도시라면
바라나시는 어느새 스며드는 혼란함임.
뭔말인지 나도 모르겠다.

아마 여기가 화장터였을거임.
여기서 화장하고 시체는 바로 강으로 떠내려보내는.

그리고 같은 강의 다른 한쪽에선 목욕도 하고 빨래도 하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침해를 보트위에서 보기도 하고

분홍빛 석양도 바라보고

갠지스강물에 발을 아주 살짝 담궈서 마음을 정화해보기도 하고
이거 하지마라. 갠지스강물 더럽다.

연등을 띄워보내며 기도도 하고

밤에는 라씨 (인도식 요거트)도 먹고
정말 하루종일 특별히 한것도 없는데 하루가 그렇게 잘가던 신기한 동네였음.
물론 좋은 친구들이 주변에 같이 있었던것도 큰 이유였겠지만.
어쨌든 정말 시간이 잘가더라.
8.5 사르나트



바라나시 근교에 있는, 부처님이 처음으로 깨달음을 얻은 곳.


갠지스강 상류에 있는 인도요가의 성지.

여기 갠지스강은 깨끗해서 푹푹 몸을 담궈도 됨.

여기선 1일 1요가를 했음. 저게 뭔 요가인가 싶겠지만


동생의 친구가 실팔찌만들기의 장인이라 갠지스 강가에서 실팔찌 만들기도 열심히 배워서 만들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