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기니까... 두꺼운것만 읽어도 됨.
보수에 대해서는 회사마다 다르기땜에 피드백은 안받을게..
우선.. 시스템 적으로 ..
방문 학습지 관리는 단순히 방문해서 애들 가르치는 일이 아님..
주 목적은 보급임.
총 회원수와 회원당 과목수를 늘리는 것이 목적.
월급 개념이 없고 기본급이 정해져 있지 않은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사대보험 퇴직금 따위 없고 특수종사자로 분류됨.
나에게 나오는 급여는 학부모가 주는 회비의 일부를 받는 데
그 %는 자신의 실적에 따라 오를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음..
나는 몇 달 지점내 실적 1 2등 달려가며 올려서 40%정도 받았음.
다른건 다오르는데 안오르는 것 하나가 학습지 가격임. 옛날 가격 그대로임ㅋㅋ
물가는 천정부지로 솟는데.. 말 그대로 보수가 줄어드는 것과 같은 이치.
그리고 보수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도 단점 중 하나.
대부분 학습지가 33000원. 내가 100과목을 관리한다고 하면
한달 엄마들이 주는 돈은 3,300,000 이고 40% 받으니까 x0.4 하면 132만원 정도됨.
나덬 같은 경우 맡은 지역 특성상 회비 체납 집이 많아서 떼인 돈이 100이 넘어가서
협의하에 모두 내 급여에서 공제함..ㅋㅋㅋ
실적은 그만 두는 애들과 새로 시작하는 애들 수치로 산정해 영업실적을 계산함.
영업조직은 어느 조직이나 그런 시스템일 것임. 보험도.
마이너스 폭이 크면 자기의 자녀나 자신의 이름, 가상의 인물을 만들기도 하고 여러 방법으로 가짜 입회를 쓰기도 함.
얼마 벌지도 못하는데 가짜로 쓰기 시작하면 들어가는 돈을 무시 못하게 됨..
가짜로 쓴 것도 다음에 없애려면 내 마이너스 퇴회 실적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 회비를 넣고 가지고 있는 것들이 생김.
내가 가르치는 애들 만큼만 돈을 받음. 영업실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비를 투자하기도 함.
결론적으로 적당히 일하면 절대 월급이 오를 일은 없음.
두번째로.. 시간에 쫓기면서 다녀야하는게 힘이 듬.. 변수가 너무 많음.
학습지 교사에게 시간은 돈임. 한과목당 십분이라고 했을 때
하루 8시간 일한다고 하면 6x8=48 과목이 되겠지... 가 안되..
하루 50과목하는 사람은 딱 한명 봤음.
적정이 30~35과목이라고 함.
기본 수업시간, 집과 집사이 이동시간, 화장실 갈 시간, 다하면... 감이 올까..
그리고 다들 자기들이 편한시간에 해달라고 하니까......
맞춰주다가 머리 다빠지지.
요즘 애들 학교갔다 학원갔다 오면 대충 다섯시 넘는데 그때부터 시작하면 얼마나 할 수 있을까..
나는 보통 두시부터 아홉시까지 시간을 짰고 일부러 넉넉히 여유두고 짜서 다녀서
하루 20~30과목 사이로 전체 110~120 관리했음.
하루치 교재를 다 들고 다니면 진짜 힘들다.. 차 없으면 뼛골빠짐
나덬도 일해보기 전엔 왜 시간 잘 맞추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됬음.
예를 들자면 집에서 집 사이 이동시간을 어느정도 계산하고 들어감.. 의외로 주택가보다 아파트가 오히려 더 변수가 많음. 사람과 엘베때문에..
수업하려고 해도 오지게 말 안듣는 애들 있음. 똑같은 걸 하는데 얘는 십분 걸리는데 저애는 십오분 이십분을 해도 안끝남.
그리고 집에 가서 초인종 눌렀더니 애가 오고 있다거나 지금 안되니 보강해달라고 하면 그집을 또 가야함.
보강 안해줘서 퇴회나면 안되니까 최대한 맞춰주는데 그런집은 다음엔 약속을 자주 안지키는 골칫거리가 됨.
들어갔더니 연필가져오는데 오분, 책 가져오는데 오분 걸리는 애들 속터지고..
거기다 상담 요청하는 엄마들 있으면 뒤 시간이 주주룩 다 밀림. 그래서 최대한 양해 구하고 시간 맞추는 쪽으로 하지.
십분동안 최대한 많은 걸 애한테 알려주기 위해서 시간 관리하는 요령이 생기기까지 오래 걸렸음.
화장실은 안가나... 정말 화장실 참으면서 일한 적이 너무 많아서... 이것도 버릇됬다.
마법하는 날에도 너무 바빠 화장실 한번 못간적도 있음.
난 학부모들에게 십분 십오분은 앞뒤로 여유달라고 함.
제가 정각에 문 딱 열고 들어가면 좋은데 사람 일이 그렇게 안된다고 죄송하다고 하지.
그런데 그것도 안된다고 딱 정각에 초인종 누르라는 집들 있음.
안그러면 학습지 끊는다고 협박해. 그러면 정말 기다렸다가 정각되면 초인종 누르고 들어가줬음.
근데 결국 별의 별 경우를 다 겪어도 다 그러려니 하게 되..
그리고 진상들...
그냥 기억도 안난다... 기억하고 싶지 않아. 이게 제일 큰데..
내가 일을 잘 못해서 그런게 제일 크겠지...
그래도 모든게 다 익숙해 졌는데.. 돌아보면 거절하지 못하고 너무 맞춰주며 착하게 대하다 보니 나만 상처 받았음.
왜 힘들까 라고 하면.. 최선을 다해도 인정받지 못하고 거절당했기 때문인 것 같음.
결국은 내 적성에 안맞았던 일이고 내가 좀 굳건하지 못하기도 했고.
나덬은 돈 안되고 시간에 쫓기고 몸 힘들고 정신적으로 시달림에 못견딤.
이 일을 계기로 사회 생활 잘 하기 위해서 자존심은 좀 죽이고 자존감 기르는데에 집중하고.
돈보다는 내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계획임.
공부하는 덬들도 일하는 덬들도 모두 각자의 보람 찾으며 행복하게 일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