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문재인 사단’이 서울국제도서전에 총출동한다. 전날인 24일 개막한 2026 서울국제도서전이 입장 전부터 오픈런이 이어질 정도로 주목받는 가운데,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던 북토크 행사를 이어간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돌베개 X 평산책방’ 부스에서 작가 유시민과 탁현민 국립목포대 특임교수와 함께 북토크를 연다.
유 작가는 문재인 정부의 열성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문 전 대통령도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유 작가의 저서 ‘사랑이 있으니 살아집디다’를 추천하는 등 끈끈한 스킨십을 보여왔다. 또 탁 특임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서전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은 개막날인 24일 오후 청바지에 셔츠, 재킷을 입고 평산책방 부스를 찾았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찾아가 인사를 건넸다.
문 전 대통령과 정 전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어온 기록: 대통령의 책’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정 전 대표는 ‘김대중 육성회고록’을 손에 쥐어 보였다.
김정숙 여사도 도서전 일정을 함께 했다. 도서전에서 기획한 ‘2026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에 문 전 대통령 부부가 함께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종이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독서가 질문하고 사유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며 “독서가 바로 AI에 지배당하지 않고 인간다움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축사했다. 이어 “범국가적 차원의 독서 운동 절실한 때”라며 “평산 책방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국제도서전의 부스를 열고 참여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