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너튭에 올라와 있는거 며칠 전에야 발견하고
다운받아서 듣는데 이거 사람 미치게 하네ㅠㅠㅠㅠ
몽환적이며서도 한편으로 서늘하고
뭔가 안타까움과 회환어린 시선도 느껴지고
가사도 곡도 그런 분위기 물씬이지만
무엇보다도 은 음색이.. 쓸쓸함마저 묻어있는
모든 걸 내려놓은 듯 독백처럼 내 뱉는
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려운데
내용도 상황도 모르는데
그냥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ㅠㅠㅠㅠ
듣고 있노라면 내 눈앞에 계절이 흘러가고 세월이 지나가
차라리 대놓고 울어라고 불러주는 넘버라면 그런갑다 하겠는데
이게 저 깊숙한 내면을 예고도 없이 건드리는데
왜이리 눈물이 나지 ...
은 목소리 하나가 악기로 변주될 땐 늘 바이올린 같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선 마치 하프 소리 같아 ㅠㅠㅠㅠ
한없이 부드러운 듯 포근하고 그러면서도 너무너무 섬세하고 ㅠㅠㅠㅠ
쓸쓸하지만 뭔가 어루만져주는 듯 해서 그냥
진짜 뭐에 홀린 것 같아
감각의 완성 찬란한 아름다움 천사의 추락 이거 세개 연달아 들으면
그냥 내 넋이 어딘가로 홀려서 사라질 것 같은 기분이야 ㅠㅠ
그리고 이건 정말 뻘생각인데 가사 외우기 엄청 어려웠을 것 같은 느낌
너무 뜬구름잡고 관념적인 것 같아 잡힐듯 잡히지 않는
그래서 극은 분명 내 취향 아닐거라 생각하는데
그냥 은이 불러주는 넘버는 간절히 듣고 싶긴해 ㅠㅠ
오슷도 간절히 갖고 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