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적인 상상이라 그냥 이런 생각도 있네하고 봐주면 좋을 것 같아 ㅋㅋ
사실 관련업계덬이라(영화쪽x 셀털은 불가하고 걍 나무쪽...? 이라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아 ㅋㅋㅋㅋ) 엔딩크레딧 때 관련회사뜨는거보고 어?? 싶었거든
그래서 그런지 영화의 많은 연출중에서도 단종이 처음 유배와서 창을 열었을 때 보이는 매화가 가장 먼저 눈에띄더라고
영화속에서도 한 번만 나오지 않고 살짝살짝 몇 번 더 나왔던걸로 기억해
맨 처음 흥도가 산에 있을 때 보이는 노란 꽃이 산수유라는 추측처럼 매화도 당연히 영화 내 계절이 이른 봄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보여주기 위해 설정한 장치였겠지만 (매화와 산수유는 봄꽃중에서도 가장 먼저 피는 꽃으로 유명해 둘 다 잎이 나기전에 꽃이 먼저 피는 나무거든)
매화하면 한국인들이 생각나는게 또 있잖아? 매난국죽부터 시작해서 선비들의 절개와 충절 등등 국어 고전시가, 역사시간, 미술시간 때 많이 배웠을거야
매화는 실제로 궁에서도 식재를 하고, 양반집에서 정원에 심던 나무여서 영화에서 언급됐던 무당집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보였단 말이지...?
이 생각에서 출발된 상상이었어 ㅋㅋㅋ
사육신 가운데 한 사람인 성삼문은 매화와 대나무의 충절과 절개를 익히고 실천하고자 아호를 “매죽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단종에 대한 충절과 절개를 “절의가”를 통해 표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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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아들들 가운데 단종과 가장 가까이 지냈던 금성대군錦城大君 이유李瑜 (1426∼1457)가 영주 순흥 땅에 안치되었을 때, 밖에 피어있는 매화에 대하여 읊은 시를 보면
담백한 한매는.........................淡淡寒梅樹
바람 앞에 향기로운데..............風前遠有香
고독한 신하 귀양옴을 보고......孤臣曾見謫
매화(淑女)도 마음 아파하네.....淑女爲心償
이 시를 보면 당시 순흥 땅에는 순백의 한매寒梅가 활짝 피어 은은한 향내를 풍기고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고려의 패망으로 인한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과 절의를 지켜 낙향 은거隱居하였고, 단종에 대한 굳은 충정으로 숨죽이며 살아왔던 이 고장 선비들의 수많은 문집 가운데서 발췌된 매화시梅花詩가 무려 400여 수에 달한다고 하는 것은, 《韓國文集叢刊》 전 100권에 수록된 매화시가 844수인 것에 비하여 실로 대단한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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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신중에서 매화를 호로 썼던 분이 계시기도 했고, 금성대군이 유배갔던 순흥에서도 (기사의 표현을 빌려) 단종에 대한 굳은 충정으로 숨죽이며 살아왔던 이 고장 선비들이 매화관련시만 400여개를 쓰기도 했고...
단종이 창을 열면 바로 보이는 그 자리에서 홍위를 향해 충성을 바치던 자들을, 마음을 다 하던 사람들을 매화로 표현한 건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어
물론 염두하지 않았을 확률이 훨씬 크겠지만 나덬은 오타쿠적 상상이 좋은 사람이라 이런 해석으로도 빠지네하고 넘겨줘 ㅋㅋㅋ
그리고 글을 쓰다보니 뭔가 매화 캐릭터 자체도 이름부터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추가추가 또 생각났는데 위에 썼던 글들 관점에서 매화는 이름부터가 사군자고 사군자라고 염두하고 보면 단종이랑은 오히려 임금과 신하같이 수직적인 관계를 드러내는 것 같은데 마지막에 홍위가 벗이 되어달라고, 수평적 관계를 암시하는 대사를 쳐서 더 좋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