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화이트버드

사라가 원래 몰래 짝사랑해서 그림 그렸던 나치 앞잡이놈, 초반 부분에 유대인 학생들 교사 인솔하에 숨은거 꼰지를 때 개빡쳐가지고 확 몰입해서 잘봄
사라가 혼자 떨어져서 힘든 시기 보내고있을 때 줄리안이 사라 덜 외롭게 영사일하던 재능살려서 곳간에서나마 황홀한 도시 여행들 간접적으로 시켜주는 장면들, 줄리안네 옆집 부부도 정보원인 것 같다는 대사 나오길래 내내 조마조마 하면서 봤는데 사실 고마운 사람들이였던 것, 줄리안이 일하던 극장에서 자꾸 자리 비우던 어른 직원들 독립군이였던 것도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눈물나서 혼났다
아 늑대씬 좀 호불호 갈릴 거 같다 생각했는데 난 개인적으로 좋았어
이 영화가 사라 할머니 입으로 손자에게 전하는 이야기인만큼 빌런이 죽는거 그렇게 다소 판타지같은 표현을 빌어서 천벌 받았다고 얘기하지 않았을까
2. 기생충

한참 난리일 당시 미루고 미루다가 여태 못보고 이번이 첫눈
블랙코미디고 뭐고 의미부여하는 수고를 굳이 들이지 않아도 플롯 자체가 재밌다는 느낌이였어
집주인이 부재일 때 외부인이나 노숙자가 들어와서 지낸다는 이야기 이 영화 개봉하기 이전에도 도시괴담으로 꽤 돌았던 거 같은데 밀접하고 누구나 놀랄 소재를 외국인들도 재밌어할만한 그림으로 잘풀어낸듯
3. 승부

조훈현 이창호 프로 바둑기사들 이름만 들어봤지
바둑보다 체스가 더 낯설지않아서 내가 따분하지 않게 볼 수 있을까 걱정됐는데
천부적인 재능있는 제자 데려와서 훈련시키는 장면 이어질 때 좀 고비였지만 배우들이 연기는 잘하고 무엇보다 바둑소재 영화 첨봐서 안졸고봄
바둑 관심있는 중장년층이 추억하면서 재밌게 볼 거 같어
4. 플로우

2차였는데 최애 더 누군지 모르겠어짐
그리고 첫눈할 땐 뱀잡이수리한테 마음 많이 쓰였는데
이번엔 다른 동물들 낯가리고 긴장할 때 옆으로 픽픽 쓰러지면서 경계심 풀어주는 카피바라랑 원숭이가 아끼던 반짝이볼 배 밖으로 떨어지니까
망설임없이 가지러가던 카피바라가 인상깊었네
5. 미키17

세계관이 재밌고 로버트 패틴슨이 미키17 미키18 특징있게 연기한 것도 재밌었는데 개인적으로 빌런 부부가 연기력 외적인 부분에서 좀 전형적인 모습이여서 보다가 좀 유치해지고 김샌다는 느낌받음 백만년전에 재밌게 봤던 리치리치도 떠올랐어
결과적으로 귀여운 미키가 나샤랑 해피엔딩 맞아서 다행이고
이 영화 보기전에 굿즈로 크리퍼 인형 주고 그러길래 참 특이하다 생각했거든?
근데 덬들이 크리퍼 좋아할만 하더라
특히 우리 고음으로 울면 다 터진다고 끝까지 입터는 게 개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