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MC 최화정씨가 SBS라디오 '파워타임'에서 출연자에게 선물을 요구하는 듯한 발언을 해 네티즌들 사이에 며칠 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8일 담당 PD는 "본질이 왜곡됐다.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덤비는 것 같다"면서 "마치 최화정이 명품이라도 바란 것처럼 확산됐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의도적으로 강요하거나 요구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최씨 입장을 설명했다.
최화정씨는 일찍이 지난 2월에 자신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씨엔블루에게 "빈손이에요?"라고 물었던 것. 씨엔블루의 팬들은 이 때 씨엔블루 멤버들이 다소 무안하게 느꼈다고 생각한 터였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5일 씨엔블루가 다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행동에 나섰다. 팬들은 진행자인 최화정씨를 포함해 라디오팀 전원에게 편지와 함께 간식 도시락을 보냈다. 편지와 도시락을 받은 최씨는 방송 중에 크게 기뻐하는 멘트를 날렸다. 막상 이런 최씨의 반응을 본 팬들은 흥분했다.
문제는 이처럼 편지와 도시락 공세를 편 것이 자주 있었던 일이었다는 점이다. 최화정씨는 씨엔블루 말고도 엠블랙, 2PM의 장우영 등 다른 출연자들에게도 "빈 손이에요?"라는 식의 멘트를 자주 해왔다. 그러면서 "다른 팀과 차이난다", "다음엔 주먹밥을 가져왔으면 좋겠다" 등의 말을 한 것이 열성 팬들 사이에 '선물을 강요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진 것.
씨엔블루 말고도 지난 6월 22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가수 이석훈의 팬들도 '최화정의 파워타임' 앞으로 도시락 선물을 보냈다. 이날 하루에 팬들이 보냈던 도시락 사진이 한 블로그에 게재돼 있다.
이러다 보니 팬들 사이에는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에게 도시락 선물을 보내는 일을 '조공'이라고 부를 정도.
이번 최화정씨의 씨엔블루 팬들에 대한 반응을 기화로 열성팬들은 블로그나 인터넷 커뮤니티에 "듣는 내가 다 민망하고 불쾌했다", "어디 맡겨둔 거 찾는 것처럼 당당하다", "저게 농담인가", "거지도 아니고 왜 매번 점심을 얻어먹냐", "코 묻은 돈으로 준비한 돈시락 먹으니 배부르냐" 라는 등 비난을 퍼붓고 있다. 담당PD의 해명도 불에 기름붓듯 한 상황. PD의 해명에 대해 "명품 아니어서 도시락은 하찮다는 말이냐"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담당PD의 해명이 자칫 불씨를 더 키우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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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놓고 아이돌 팬들한테 조공 요구함..
팬한테 직접 그러는 것도 아니고 라디오 도중에
직접 가수한테 빈손이라고 면박 줌...
면박에서 그치는 것도 아니고
다른팬들 조공이랑 비교질해서 최고급으로 조공 넣어줘야함...
저때 작은 팬덤들이라도
최화정이랑 라디오 하면 이악물고 조공 좋게 넣어줬었음
총대 메고 조공 안 넣어주면
내 오빠 대놓고 욕하고 멕이는거 아니까..
진짜 돈 없는거도 아니고
중고등학생 팬들 돈 긁어모아서 도시락을 먹고 싶을까..
요즘 식탐 이미지로 호감됐던데
난 조공요구 부터 생각나서 훅 깸..
최화정이 저렇게 훅 뒤집고나서
대놓고 조공 안받는 라디오나 조공 이야기 자체가 안나오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