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신기하다.
태어나서 아이돌 덕질 처음 해본 거였고
한 명 한 명 빠짐 없이 다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멤버들 모난 곳, 못된 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땐 눈감고 지나쳤던 병크들이나 이런 거..
그게 실력적인 면에서 부족한 거랑 중첩돼서 미워졌음
본업도 별로인 게 성격도 모났으니 미워지더라
전부터 아슬아슬했던 부분을 애써 모른 척 하려 했는데
그게 안 될 정도로
최애 한 명 말고는 이제 아무 감흥이 없다는 게 신기해ㅋㅋㅋㅋ
애초에 실력+대외적인 이미지로 한 번도 실망한 적 없는 게 최애 한명 뿐이라
단체짤 봐도 예전엔 다 같이 있는 모습만 봐도 좋았는데
이젠 그냥 직장동료 보는 거 같음;
근데 최애에 대한 애정은 훨씬 높아졌어
전에는 말만 최애고 두루두루 좋아했다 하면
이젠 아예 개인팬으로 돌아섬
결과적으로는 좋음. 여러명 안 보고 한 명한테만 집중해도 돼서 훨씬 편함
적당히 좋아한 것도 아니고 엄청 좋아했는데
이렇게 마음이 떠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그게 또 아무렇지도 않다는 게 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