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얼마전부터 누굴 보면 그 사람의 고민같은게 촉이 옴
그게 뭐 보이는건 아니고 걍 얼굴 보면 아 혹시 저 사람 요새 연애가 고민이나? 이런 느낌이 오는데
이걸 남한테 말하기 그래서 몰래 숨겼단 말야
근데 그게 점점 더 구체적으로 내용이 막 나도 모르게 떠올라
취업 때문에 고민하는 친구 상담 해주다가 나도 모르게 얘는 기술 살리면 잘된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거나 남자친구 소개시켜 주면 그 남자 왠지 여자 때릴거 같은 느낌이 든다거나
일단 말하면 미친 사람 소리 들을거 같은데 이게 조현병의 일종일 수 있을까? 그거 말고 일상 생활에는 지장 없이 잘 사는데 자꾸 무슨 기운 같은게 느껴진다고 생각하는게 정신병 같아서..
일단 병원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