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영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4·10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언론 보도 뉴스토마토의 보도인데요. 이 보도에 대해서 장 최고 한번 설명을 해 주시죠.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 장예찬 : 이게 저는 보도의 기본 전제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봐요. 왜냐하면 증언이 있을 거면 신뢰할 수 있는 실명의 제보자가 있어야 되고 그게 아니면 증거가 있어야 되는데 이건 증거라고 할 수 있는 텔레그램 원본이나 캡처도 공개가 안 됐고 그러면 증언을 한 사람도 당사자가 아니라 건너건너서 김영선 전 의원에게 받았다는 거잖아요. 또 더군다나 자신의 실명도 밝히지 않았고 그리고 제보자의 실명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도 신빙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김영선 전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 공천을 상의해서 지역을 옮겼다라는 게 이 보도의 핵심 내용인데 그랬다면 김영선 전 의원이 컷오프를 안 당했어야죠. 결과적으로 김영선 전 의원은 컷오프를 당해서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고 이러한 내용 때문에 지금 정치권에서 아마 윤석열 대통령 내외에게 가장 개인적 감정이 안 좋을 사람 한 명 꼽으라면 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아니겠습니까? 근데 이준석 의원도 자기가 봤을 때 이거는 완결성이 별로 없다. 지금 이 정도 보도 가지고 뭐라고 비판을 하는 것은 섣부르다라고 밝힌 만큼 야당이 이 정도 공세에 이걸 특검 안에 막 넣고 할 정도의 사안인지 저는 좀 납득이 안 됩니다. 그리고 제가 기억하기로 그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용산 대통령실의 입김이 작용을 거의 못 했어요. 여당 공천에서 대통령실이 이렇게 의견을 못 낸 건 거의 처음이다는 말이 정치권에서 나올 정도였고, 그렇기 때문에 비례대표 공천 직후에 이철규 의원이 아니 왜 호남권이나 당직자들 다 배제하느냐라면서 반발 의사를 밝힐 정도였거든요. 근데 이제 와서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개입했다라고 하는 거는 그 당시 상황을 미루어 보면 너무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아요.
◈ 최수영 : 대통령실이 공천 개입을 거의 하지 못했다라는 장 최고위원의 그런 소회가 굉장히 예사롭지 않게 들립니다.
★ 장예찬 : 그렇죠. 개입을 할 수 있었으면 제가 안 짤렸겠죠.
◈ 최수영 : 예사롭지 않게 들려서요.
★ 장예찬 : 제가 터무니없는 정말 음주운전하고 전과자들도 다 공천받는 와중에 20대 초반에 친구들이랑 주고받은 사담으로 이게 공천이 배제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게 개입이 가능했으면 그런 일이 벌어졌겠습니까? 개입이 안 됐다는 산 증인이죠.
◇ 이익선 : 네 알겠습니다. 고3 학부모와 공천 실패의 산증인들 이십니다.
★ 장예찬 : 제가 그 말을 별로 안 하고 싶었는데 앵커가 유도를 해가지고요!
◈ 최수영 : 아니, 근데 김웅 전 의원이나 조응천 전 의원은 사실 이게 총선 때부터 이게 좀 돌던 얘기인데 사실 그때 사실관계가 희박해서 보도가 안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왜 갑자기 이때 이 얘기가 불거졌다고 보세요?
☆ 김성완 : 이거는 사실 뭐 불법이다 아니다 이런 문제를 떠나서요. 왜냐하면 공직선거법에는 대통령과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은 공천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돼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또 야당에서 공격할 여지가 있거든요. 아직 구체적인 전모나 사실관계가 파악이 안 됐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좀 쉽지 않다는 생각은 드는데요. 다만 김건희 여사 이름이 자꾸 오르는 거 이거는 저 굉장히 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지금 김건희 여사가 보냈다고 하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없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오늘 보수신문의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가 있어요.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보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봤다는 정치권 관계자는 김 여사가 김해는 어떠냐는 식으로 얘기한 게 있었는데 그 전후 대화는 보지 못해 판단하기 어렵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 텔레그램 메시지가 돈거는 분명한 것 같아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서 김해로 가라고 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김영선 의원한테 김해 얘기를 꺼냈던 것 자체를 부인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근데 대통령 배우자가 왜 공천하는데 여당 중진 의원한테 공천 얘기를 서로 하고 조언이든 사담이든 간에 그런 얘기를 합니까? 그게 오해받기에 딱 좋은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국민들한테는 일종의 연상작용을 불러일으킬 거라는 거예요. 김건희 여사가 여러 국정에 개입한 거 아니야라고 하는 의심을 살 만한 정황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법률적인 문제를 떠나서 여권에는 또 대통령실에는 굉장히 안 좋은 악재가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장예찬 : 근데 저는 정치권에서 의혹을 제기할 때 특히 대통령 내외를 대상으로 의혹 제기할 때는 신중하고 증거가 확실히 받쳐줘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과거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엑스파일이 있다. 굉장히 떠들썩하고 그게 거의 몇 달 정국 이슈를 잡아먹었잖아요. 근데 그 엑스파일의 실체나 내용에 대해서 수면 위로 누구도 드러내지 못하고 그냥 없던 일이 되어버렸어요. 이게 아니면 말고나 카더라식 괴담은 지나가더라도 부정적인 인식을 계속 남기지 않습니까? 지금 아무 근거 없이 또는 그 나무위키라고 하는 무슨 인터넷 정보 사이트에서 장군들 개인 정보가 삭제됐다는 것 정도를 겨우 근거로 해서 계엄 괴담 퍼뜨리는 것도 굉장히 위험한 아니면 말고식 선동인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결과적으로 용산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이 없었다는 건 이미 결과로 증명이 되었고 그런데 과정 가운데 그게 덕담 형식일지 위로일지 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런 대화가 있었다. 뭐가 더 나온다. 이런 식의 카더라를 방송에 나오는 분들 정치인이나 평론가들이 언급하는 것은 좀 적절치 않다. 분명히 드러난 수면 위에 증거가 나왔을 때 그 증거나 드러난 발언을 보고 향후 여파나 이런 걸 우리가 진단할 수는 있지만 있지도 없는지도 모르는 풍문을 가지고 우리가 계속 부정적인 인식을 양산하는 것은 저는 좋은 정치의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성완 : 이거는 야당에서 의혹 제기를 한 건 아니에요.
◈ 최수영 : 뉴스토마토가 보도했고 아직 추가 보도가 없는 상황인데 야당은 이 보도 하나만 가지고 사실관계 확인이 안 됐는데 김건희 특검법에 이걸 또 넣어야 된다고 지금 또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얘기만 나오면 광기어린 선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습관성 프레임 씌우기고 이게 사사건건 탄핵 빌드업 하는 거냐"라고 또 강하게 비판하는데?
☆ 김성완 : 글쎄요. 뭐 이렇게 보는 입장에 따라서 해석도 다르고 생각도 다를 것 같은데요. 만약에 이전 정권에서 민주당 정권에서 영부인이 이런 문제에 연루가 됐다고 하거나 아니면 어떤 의혹 제기가 있는 보도가 있다고 하면 국민의힘은 안 그랬겠습니까? 저는 그랬을 거라고 봐요. 똑같이 그건 전제로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제가 왜 야당에서 먼저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렸냐면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내가 면책 특권이 있는 자리에서 말하면 모를까.. 이런 식의 얘기를 이 텔레그램 메시지 봤다는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 기사에 그런 게 나와요. 그리고 전직 의원 그리고 그 의원들의 지난 총선 때 당선을 도왔던 사람 m씨라고 하는 사람이 또 등장을 해요. 이건 여권 내부에서 나온 얘기예요. 어떤 방식으로든 이 사실을 알았던 사람이 그다음에 뭔가 보상이 부족했든 뭐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 간에 틀어지면서 이 얘기를 바깥으로 끄집어냈을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신빙성이 없다고 아예 부정을 해버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면 여기서 더 나간 사실관계를 야당인 당신들이 밝혀내라고 하면 어떻게 밝혀냅니까? 그 당사자들이 폭로를 더 하면 몰라도. 그러면 수사합시다. 이렇게 덤빌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야당 입장에서. 그런 면에서 야당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걸 무슨 괴담을 유포하는 것처럼 평가하거나 아니면 발언하는 건 저는 적절치 못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만약에 그게 근거 없는 얘기라고 하면 말이 안 됩니다라고 하면 반박의 증거를 내놓는 게 원래는 순서가 되겠죠.
★ 장예찬 : 근데 없는 일에 반박의 증거를 내놓기는 좀 어렵죠.
☆ 김성완 : 아니 그러니까 지금 너무 관계된 사람이 많아요.
★ 장예찬 : 여권 입장에서는 이런 괴담에 제가 아까 말씀드린 소위 엑스파일부터 너무 많이 당해왔고 또 줄리 의혹이니 뭐니 하는 것도 너무나 모멸적인 인격 모독 아닙니까? 근데 그거 결국 그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들이 지금 또 민주당 국회의원이고 정치인들이 다수예요. 근데 그 무분별한 여성의 인격을 말살한 의혹에 대해서 누구하나 사과하거나 책임지지 않았잖아요. 이런 일들을 많이 당했기 때문에 이런 괴담과 카더라를 조금은 더 근거를 가지고 또는 정치인들이라면 자기의 이름을 밝히고 책임질 수 있는 범위에서 제기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이익선 : 네. 일단 당사자로 지목된 김영선 전 의원은 일단 사실무근이다 이런 입장을 밝힌 바가 있고요. 근데 공천은 당에서 하는 일이죠. 민주당이 김 여사의 총선 개입설에 대해 입장 내놓으라고 압박에 나섰는데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한동훈 대표 입장을 내놓을 것 같으세요? 어떠세요?
★ 장예찬 : 이건 당 차원의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다. 사실무근이라고 했고 언중위에 제소하겠다. 굳이 이걸 대표 명의로 직접 나서서 할지 그건 경중을 따지는 문제이고 근거 없는 괴담에 어떻게 보면 말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는 당 차원에서 아니라고 공식 논평 내고 언중위 제소 등을 검토한다는 것 정도가 적절한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v.daum.net/v/20240906172112183
쟤는 또 뭐래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