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4기암 발견하고 올 봄까지 진짜 항암 잘 하시고 건강하셨는데 불과 몇달 전에 내성 생기시면서 이제 마지막 단계 약으로 넘어왔어 이 약이 안 들으면 3개월이래 근데 지금 담낭이니 신장이니 당뇨니 몸 여기저기가 다 안좋으시고 살도 많이 빠지시고 걷는 것도 힘드셔
어떻게 이렇게 몇개월만에 사람이 이렇게 되지? 믿기가 어려워 올봄에 여행도 다녀오실 정도로 건강했는데
난 내가 마음의 준비를 했는지 알았는데 아닌가 봐 의사한테 3개월 이라는 얘기 들으니까 하늘의 무너지는것 같고 숨도 안쉬어져 무섭고 슬프고 아빠 없이 우리 가족이 잘 살 수 있을지 너무 두려워
계속 눈물이 나서 코도 막혀서 진짜 물리적으로도 숨을 못 쉬어서 이러다가 나도 죽을 것 같아 울 엄마 내가 챙겨야되는데
아무한테도 말 할 사람이 없어서 여기다 써
제발 내 멘탈 좀 잡아 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