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를 답보했다. 윤 대통령 지지기반인 TK와 60대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일본과의 관계’ ‘역사관 문제’가 처음으로 부정평가 이유로 들어섰다.
한국갤럽은 23일 ‘2024년 8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갤럽은 여름 휴가철인 ‘8월 1주차~3주차’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p 하락한 27%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와 동률인 63%, 무응답은 7%다.
윤 대통령 지지 기반인 경상도 지역과 고령층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6%p 상승한 56%이며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5%p 상승한 57%로 집계됐다.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광주/전라 지역의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9%p 하락한 78%다.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난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소폭 앞섰던 60대는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위를 보였다. 60대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5%p 하락한 41%, 부정평가는 5%p 증가한 49%다. 긍정평가는 20~30대에서 10%대, 40대에서는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70대의 긍정평가는 60%에 달했다. 중도층의 윤 대통령 긍·부정 평가는 각각 18%, 72%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 19%, '국방/안보' 6%, '주관/소신' 5%, '경제/민생' 4%, '전반적으로 잘한다' 4%, '결단력/추진력/뚝심' 3%, '의대 정원 확대' 3%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