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게 10년가까이 애들 좋아했던 입장에서.. 난 내가 좋아하는 애들이 진짜 상처받고 쳐맞는다 생각했고, 이후에 다른 친구들 좋아하면서도 항상 찾아보고 좋아하는 애들인데,,,, 너무 씁쓸해. 어느순간부터는 다른사람들에게 좋아한다고 말하진 않지만, 항상 관심가지고 찾아보고 있고, 덕분에 내 취향도 알게되서 다른애들 좋아할때도 기반이 되던 애들이라 너무 뭔가 배신당하는 느낌이다.
지금은 내 현생 살고 있지만 진짜 힘들었을땐 얘네가 내 희망이었어
답답하구만ㅋㅋㅋ
지금은 사회생활 경력이 더 오래되서 민희진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네. 그리고 반대로 그 회사 상황을 점점 알면서 방시혁이 더 별로로 느껴져.
눈에 볼수있는 팩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보고나니까 내가 살았던 일부 인생에 들어왔던 애들에 대해서 진심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
얘네땜에 진짜 내 돈 많이 썼고, 굿즈도 사고 정신력도 쓰고 오만일 다 있었는데 착잡하다. 성공해서 얘네가 내 인생1/3이상을 같이 한 친구들입니다.
소개하고 싶었는데 그 마음조차 사그라짐..ㅎㅎ 아마 흑역사로 남을것같다.
앞으로 내가 아이돌을 돈써서 공연을 가면서까지 좋아할일이 있을까 싶어
그럴 시간에 나한테 돈 더쓰고 내 몸 가꾸는데 쓸듯
여러가지로 현타왔다. 진짜 얘네한테 못해도 돈도, 정신력도, 시간도 엄청 썼는데 현타와..
공방도 얘네가 첨이고, 콘서트도 얘네가 첨이고 나름 내 힘든기간의 추억이 다 얘넨데 뭔가 많이 현타온다
이 일을 겪으면서 앞으로 돈은 나한테, 내 가족한테 더 쓰고 지금 공부하는 내 인생만 생각할꺼야.
민희진씨 일을 보면서 내가 사회에서 겪어야 하는 부당함까지 알게되서 좀더 여우같지만 우직한 소신있는 여성으로 살기로 마음먹었어.
힘내서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