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게열을 좋아해서 전개 언급한 파트는 다 얘기가 두루뭉술하다
*일단 메인 줄거리의 직접적인 스포일러는 피하려고 노력은 했어
*실수로 재팬방에 올려서 여기로 다시 데려왔음
1. 팔로우 받으면 끝(오카다 켄시, 아베마TV)
이 드라마의 최대 장점 - 한 화가 15분이다
이 드라마의 최대 단점 - 한 화가 15분이다
*참고 - 14, 15, 16화가 조금씩 연장되었음. 합하면 15분(!) 정도
'한 화 15분' 얘기를 해야겠는데,
등장 인물 간의 비중이 심하게 차이나는 거
관계도에 굳이 표시할 정도로 중요했던 관계를 안 보여줬던 거(이건 찍었는데 편집 됐다고는 하더라)
이런 어딘가 석연찮은 것들을 '그래, 15분이니까 메인 전개 하기도 바쁘잖아'로 넘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
그래서 흐름이 빨라 지루한 느낌은 없다는 것도 장점
하지만 15분짜리 16부작을 기획했다기엔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았던 거 같음.
나오는 사람 몇 없는데 되게 많게 느껴졌어.
+설정 보면서부터 계속 궁금한 게 있었는데, 마지막화에서 풀리긴 했거든?
그렇다고 모든 수수께끼가 밝혀졌냐 하면 그건 또 아닌 거 같고
+'둥글게 둥글게 잘 해결 했어요'라는 느낌이 드는 엔딩.
+범인도 맞췄어, 맞췄는데, 드라마 내부 떡밥으로 맞춘 건 아니고(나는 분석은 안 했거든. 분석 영상은 좀 봤지만.)
맨 처음에 나왔던 홍보 영상(30초 짜리)과 엔딩 크레딧 이름 순서 보고 밀어 붙였지.
동기도 '그거 말고 설명할 만한 게 없는 거 같아서' 찍었더니 대충 맞았음. 그 지경일 줄은 몰랐다만.
'쟤가 수상해야 하는데...'하면서 본 사람으로서 단서가 있다면 있었는데, '그게 다야?'하면 또 그런가 싶고.
범인의 연기를 기대했는데 기대한 만큼 해줘서 고마움.
+스핀오프 나온대. 자세한 사항은 연내 발표.
대체 뭘 할 건지 궁금은 하네. 반 후속작 느낌으로 가려나?
+이 감상문을 끝으로 내 안에서 성불시켜야지. .....스핀오프를 보긴 봐야하려나.
2.옷상즈 러브 in the sky(다나카 케이, TV 아사히)
그냥 등장인물들이 잘생겼구나 하고 보니까 시간 잘 가더라
재팬방이 시즌 1때 뒤집어지는 걸 봤던지라 스토리는 기대하지 않았어
그저 여기 나오는 내 배우가 예쁘게 울어주기만 바랐는데, 내 배우 예쁘게 울더라
기대하던 거 이뤘으니 됐어.
3. 카쿠호의 여자 시즌2(나토리 유코 & 아소 유미, 테레토)
시즌 1부터 나왔다는 악역이 잡히긴 잡혔어. 그래야 끝나니까.
하지만 시즌 3을 만들고자 하면 못 만들건 없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수사물 보는 이유 중의 하나는 '권선징악'과 '나쁜 놈 망해라'가 있단 말이다.....ㅠ
연기가 보고 싶은 배우가 있어서 봤는데....
피땀눈물 좋아하지만 정도가 있는 거다....ㅠ
그렇게 가면 억울해서 눈이나 감겠냐ㅠ
4. 하루 ~ 종합 상사의 여자~ (나카타니 미키, 테레토)
캐스팅은 내 취향이지만 스토리는 내 취향이 아닐거다 싶긴 했는데
짐작이 맞더라. 내 취향에는 너무 밝고 맑았음.
아, 나덬의 취향은 피땀눈물이야. 주인공 구르는 거 좋아해.
그러나 양복 입은 남자(=나덬의 취향)가 많이 나와서 그 맛으로 봤음.
그래도 테레토가 꾸준히 만들고 있는 경제 드라마의 큰 틀에선 안 벗어나서 무난히 볼만 했어
5. 일본 느와르(카쿠 켄토, 닛테레)
어디까지 갈 것이냐, 하며 보니 재밌더라고
하지만 그런 요소를 넣을 거면 초반부터 티 팍팍 내주지 싶기도 했어.
그래도 나는 이 작가 각본이랑 잘 맞는 거 같아
다만 문제는 후루 상법. 두 개나 나온다고 하더라.
그리고 후루엔 엔딩에 괜히 길게 나오던 전화 씬 대사 넣은 장면도 있대.
닛테레, 너무하는 거 아니냐......
+정말 '가름 피닉스'가 보고 싶음.
'Let's Think'라는 대사를 날리는 히어로가 궁금해.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 이런 대사를 칠 시점에 저 말을 한단 거잖아.
6. 있잖아, 선생님, 몰랐어? (바바 후미카 & 아카소 에이지, MBS)
이건 12월 첫주에 시작한 드라마라 후기가 아니라 초기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로코로 바바 후미카는 만화가 '하나', 아카소 에이지는 미용사 '리이치'를 연기.
리이치가 첫 눈에 반한 하나가 예뻐서 죽으려고 하는 이야기.
그리고 순정만화가 하나의 첫 연애, 첫 사랑 이야기.
그러니까 제목의 '선생님'은 만화가 선생님.
전반부는 바바 후미카가 연기하는 '하나'시점으로 전개 되고
후반부는 아카소 에이지가 연기하는 '리이치'시점으로 전개되는 특이한 구성.
원작 연재 분량이 많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갈등 요소도 크지 않아 보이고
그냥 예쁘구나 하면서 편히 볼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하지만, '선생님, 몰랐어? 내게 이런 감정이 들게 한 건 네가 처음이야'
이런 대사, 내레이션 정도는 견딜 수 있어야 볼만 할 거야.
+30초 짜리 티저 예고에 남주 등짝이 두 번 나와.
+예고에 나온 등짝이 본편에 안 나올 리가.
7.스카우트실 ~헤드헌터의 유의~ (마츠시타 나오, WOWOW)
주인공은 아웃도어 회사 사장 딸로서 그 회사에서 일했는데,
회사를 가로채려는 간부의 계략으로 회사에서 쫓겨나 헤드헌터가 되었다는 이야기
처음 일해보는 분야에서 고군분투 하는 마츠시타 나오를 볼 수 있지.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제안하는 스카우트실 직원 파트 이야기와
아버지 회사에서 아버지와 같이 꿈을 키우던 게 무너져버린,
그리고 그 일엔 누군가의 의도가 있었음을 파악하게 되는 사장 딸 파트로 나눠지는 듯.
메인 빌런의 마지막 행동은 누군가의 충고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둥글게 잘 해결했어요' 식의 결말을 위한 것 같기도 했지만
어쩌면 '내 기분 상해죄'도 한몫 한 건 아닐까 싶은 건 PMS 때문에 세상이 다 비뚤어져 보이는 탓인가.
드라마에 '스카우트실 직원 파트', '사장 딸 파트'에 이어 '연애 파트'도 있는 줄 알았는데...
........왜 내가 괜히 사서 실연당한 거 같을까.
딱히 플래그 꽂은 거 없다는 거 아는데ㅠ 왜 혼자 밀다 혼자 차이냐고, 나야ㅠㅠㅠ
8. 새내기 자매와 두 사람의 식탁(오오토모 안나&야마다 카렌, 테레토)
부모님의 재혼으로 자매가 되어
한 집에서 같이 살게 된 여고생 자매가 밥해먹으며 친해지는 이야기
정확히 말하자면 요리는 동생 아야리가 다 하긴 하는데, 아야리가 요리를 진짜 좋아하니까.
그 아야리가 하는 요리의 레파토리(여고생의 소소한 가정식 식단이 아니야)와
다르게 생긴 예쁜 애 둘이 친해져 가는 과정을 보면 눈이 즐겁습니다.
9.요리 삼대째 시즌2(스가 켄타, 테레토)
그래도 이제는 병아리 티를 조금 벗은
야나기 초밥 3대째 초밥 요리사 야나기 슌의 고군분투기 2
이번에는 다른 사람과 플래그를 꽂은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10. SP드라마
유류수사 (카미카와 타카야, TV아사히)
올해만 SP를 네 편 했는데(!) 이거 다 모으면 한 퀄 분량 나올 거 같다 싶기도 하고...
이럴 거면 시즌 6 내줬으면 좋겠다 하면서 봤음.
패닉 코머셜 (아카소 에이지, 후지)
제 31회 후지테레비 영 시나리오 대상 작품
CM제작 회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벼랑끝 처지에서 맥주 광고를 맡게 되었는데
그 광고 제작 현장에선 온갖 소동이 벌어지고... 하는 한 시간 짜리 단막극.
감상 1 - 남의 돈 받는 일은 힘들다
감상 2 - 맥주..... 맥주 땡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