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가스라이팅’ 당한 아이돌 출신… 지인에게 뜯긴 26억 돌려받게 돼
109,897 323
2024.04.10 06:43
109,897 323

[오늘의 판결] 성추행 무마에 속아 전 재산 내줘

1심 재판부 “피해액 다 돌려줘라”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 A씨에게 “성추행 사건에서 무혐의를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26억원을 가로챈 방송 작가 B씨가 1심 재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9일 전해졌다. 법원은 B씨가 26억원을 A씨에게 돌려줘야 한다고도 판결했다.


이 사건은 2019년 6월 A씨가 여성 2명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입건된 일이 발단이다. 언론 보도가 나오자 오랜 친분이 있던 B씨가 접근했다. B씨는 “검찰 내부에 인맥이 있으니 무혐의를 받게 해주겠다”며 “고위직 검사에게 줄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말에 속은 A씨가 16억원을 B씨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검사들과 친분이 전혀 없었고 돈을 검사들에게 전하지도 않았다.


A씨가 2019년 12월 무혐의를 받자 B씨가 다시 접근했다. B씨는 “검사들이 무혐의 처분을 번복하려 한다”면서 돈을 더 요구했고, A씨는 은행 통장과 비밀번호, 보안 카드를 넘겨줬다. 이후 B씨는 A씨의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 등 10억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가 가지고 있던 금장 가방 등 명품 218점도 B씨가 받아 갔다고 한다.


A씨는 이런 식으로 26개월에 걸쳐 총 26억원을 뜯긴 뒤에야 B씨를 고소했다. 작년 7월 검찰이 B씨를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1심 재판에서 A씨는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가스라이팅’을 당해 전 재산을 넘겼다”고 했다고 한다. 반면 B씨는 “A씨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받은 적이 없고 통장 등도 승낙을 받아 관리해 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월 B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B씨는 26억원을 A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형사소송에서 유죄를 선고할 때 그 범죄로 발생한 손해배상을 함께 결정하는 ‘배상 명령’ 제도를 이용한 재판이었다.


재판부는 “A씨는 성추행 사건 당시 이미 촬영한 방송이 ‘통편집’되는 등 연예인 활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불안했을 것”이라며 “평소 신뢰하던 B씨에게 쉽게 속아 넘어갔을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는 이 사건으로 평생 모아 온 재산을 잃고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B씨는 범행 방법이나 기간, 가로챈 금액을 보면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데도 범행 전부를 부인하며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1심 판결에 검찰과 B씨가 모두 항소해 서울고법에서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27520
목록 스크랩 (1)
댓글 3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소이 X 더쿠] 각질부터 모공속까지- 매일 맑은 피부결 완성! 완전 럭키비키잖아!?🥰 신제품 #파하딥클렌징폼 체험 이벤트 200 00:05 5,13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41,50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69,6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54,964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31,8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57,5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12,4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15,8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00,1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81,6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4910 기사/뉴스 “많이 뽑아놨는데 일이 없네” 회계법인 최대 고민된 인건비 08:17 373
2414909 이슈 잠잘 때 사람마다 은근 갈리는 것...jpg 18 08:15 621
2414908 이슈 <베테랑2> 칸영화제 레드카펫 게티이미지.jpg (황정민 정해인 류승완 감독) 2 08:14 543
2414907 이슈 ‘틈만 나면,’ 유재석 잡는 유연석, 유연석 잡는 김연경 08:14 279
2414906 기사/뉴스 "20억 넣고 20억 번다”...역대급 로또 청약에 3만5000명 우르르 2 08:12 848
2414905 정보 네이바페이 신한금융그룹 인스타 팔로우 180원 6 08:11 364
2414904 기사/뉴스 은퇴해도 월 300만원 꽂히네…"한국서 가장 부유한 세대 온다" [860만 영시니어가 온다①] 1 08:10 968
2414903 유머 에스파 슈퍼노바 지붕킥 6회.jpg 16 08:10 675
2414902 정보 임영웅 상암콘서트 가이드 (타임테이블/이벤트/굿즈 등) 12 08:09 606
2414901 기사/뉴스 “신생아 ‘안저검사’만 했어도”…의료 사각지대서 매년 수천명 실명 6 08:07 1,212
2414900 이슈 [KBO] 5월 21일 각팀 선발투수 & 중계방송사 & 중계진 & 날씨 9 08:06 439
2414899 이슈 윤찬영x봉재현x이서진 조폭 넘버 투,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 몸에 빙의되다!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포스터  10 08:06 881
2414898 이슈 [선재 업고 튀어] 이클립스(=변우석) '소나기' 멜론 탑백 6위 피크 49 08:04 730
2414897 기사/뉴스 한 잔도 못 팔고 점심인데 '텅'…제주 해변 앞도 못 버틴다 14 08:04 1,619
2414896 이슈 32년 전 오늘 발매♬ 쿠도 시즈카 'うらはら' 08:03 60
2414895 이슈 스타들의 X 계정을 아시나요? (송건희, 백현, 이준영) 1 08:03 722
2414894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8 08:02 248
2414893 이슈 ‘서울대판 n번방’ 사건 발생… 가해자는 40대 서울대생 14 08:01 1,425
2414892 이슈 [선재 업고 튀어 14화 선공개] “신고할까?” 김혜윤 못 알아보는 변우석😥 근데 하필 도둑으로 오해…?! 59 08:00 1,457
2414891 이슈 냉동식품에 매출을 잠식당하고 있다는 어떤 업계 122 07:47 16,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