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가스라이팅’ 당한 아이돌 출신… 지인에게 뜯긴 26억 돌려받게 돼
114,061 323
2024.04.10 06:43
114,061 323

[오늘의 판결] 성추행 무마에 속아 전 재산 내줘

1심 재판부 “피해액 다 돌려줘라”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 A씨에게 “성추행 사건에서 무혐의를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26억원을 가로챈 방송 작가 B씨가 1심 재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9일 전해졌다. 법원은 B씨가 26억원을 A씨에게 돌려줘야 한다고도 판결했다.


이 사건은 2019년 6월 A씨가 여성 2명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입건된 일이 발단이다. 언론 보도가 나오자 오랜 친분이 있던 B씨가 접근했다. B씨는 “검찰 내부에 인맥이 있으니 무혐의를 받게 해주겠다”며 “고위직 검사에게 줄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말에 속은 A씨가 16억원을 B씨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검사들과 친분이 전혀 없었고 돈을 검사들에게 전하지도 않았다.


A씨가 2019년 12월 무혐의를 받자 B씨가 다시 접근했다. B씨는 “검사들이 무혐의 처분을 번복하려 한다”면서 돈을 더 요구했고, A씨는 은행 통장과 비밀번호, 보안 카드를 넘겨줬다. 이후 B씨는 A씨의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 등 10억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가 가지고 있던 금장 가방 등 명품 218점도 B씨가 받아 갔다고 한다.


A씨는 이런 식으로 26개월에 걸쳐 총 26억원을 뜯긴 뒤에야 B씨를 고소했다. 작년 7월 검찰이 B씨를 사기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1심 재판에서 A씨는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가스라이팅’을 당해 전 재산을 넘겼다”고 했다고 한다. 반면 B씨는 “A씨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받은 적이 없고 통장 등도 승낙을 받아 관리해 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월 B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B씨는 26억원을 A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형사소송에서 유죄를 선고할 때 그 범죄로 발생한 손해배상을 함께 결정하는 ‘배상 명령’ 제도를 이용한 재판이었다.


재판부는 “A씨는 성추행 사건 당시 이미 촬영한 방송이 ‘통편집’되는 등 연예인 활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불안했을 것”이라며 “평소 신뢰하던 B씨에게 쉽게 속아 넘어갔을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는 이 사건으로 평생 모아 온 재산을 잃고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B씨는 범행 방법이나 기간, 가로챈 금액을 보면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데도 범행 전부를 부인하며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1심 판결에 검찰과 B씨가 모두 항소해 서울고법에서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27520
목록 스크랩 (1)
댓글 3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비브🌿]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 촉촉하게 보습케어✨ '아비브 부활초 세럼 & 부활초 크림' 체험 이벤트! 491 11.20 25,87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99,7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30,3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55,69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57,6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03,6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76,2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71,12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31,1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76,0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8721 이슈 오랜만에 올려보는 사카구치 켄타로 모델 시절 08:35 206
2558720 이슈 MAMA 미국 컨퍼런스 참여한 박진영,라이즈 3 08:34 317
2558719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 오오하라 사쿠라코 'さよなら' 08:34 9
2558718 기사/뉴스 ‘새집’ 원하는 뉴진스, 상표권 찾기가 관건... 최악은 수납 2 08:34 210
2558717 기사/뉴스 "화장실서 투약"… '한서희 마약 위증 혐의' 정다은, 2심도 무죄 08:33 243
2558716 유머 환경 보호를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자그마한 실천들 2 08:33 193
2558715 이슈 [MLB] 애런저지 만장일치 AL MVP 2 08:32 129
2558714 유머 전세계 어린이들이 하고 놀았던 놀이 1 08:31 281
2558713 정보 토스행퀴 8 08:31 342
2558712 기사/뉴스 이이경, 불륜남→환골탈태…2024년 전성기 제대로 맞았다[초점S] 08:31 135
2558711 기사/뉴스 [단독]손가락 잘린 18개월 영아… 병원 15곳서 ‘수용 거부’ 7 08:30 1,030
2558710 기사/뉴스 말기 암 환자 “초등 자녀에 월 300만원씩”… 신탁 인기몰이 1 08:28 536
2558709 기사/뉴스 롯데 “부동산-가용예금 71조”… 유동성 위기설에 이례적 자산 공개 08:26 159
2558708 기사/뉴스 '2024 MAMA' 22일 낮 12시 美·오후 4시 日→23일 오후 3시 日 'Big Show' 5 08:25 335
2558707 이슈 <동덕 공학 전환 사태 관련 사실 관계 정정> 2 08:24 752
2558706 기사/뉴스 [단독] ‘찐천재’ 홍진경, 자양동 건물 30억에 사들였다…50층 아파트 입주권 받는다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 08:24 672
2558705 이슈 오늘 14시에 동시발매하는 로제와 지드래곤 7 08:23 534
2558704 기사/뉴스 야후뉴스) ‘홍백이 모르는 사람만’ ILLIT, 이쪽의 켄과 ‘홍백’ 내정보도가 잇따라 드러나는 시청자의 ‘인지 갭’ 1 08:20 760
2558703 정보 11월 22일 kb 스타퀴즈 정답 2 08:17 278
2558702 이슈 절절한 멜로영화 찍은 덱스 15 08:05 3,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