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쉬를 시작으로 해쉬 김효은 창모 더콰 도끼 빈지노 개인무대 각자 20~25분쯤 하고 앰비션, 일리네어, 전체 순으로 공연했음

원덬은 일리네어 초창기부터 좋아했던 팬이고 당연히 일리네어콘도 많이 가고 다른 힙합콘서트에서도 일리 도덕 빈지노를 많이 보러 감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끼한테 많이 실망하고 옴
그동안 콘서트 다니면서 도끼가 실수하는 건 가뭄에 콩나듯 있을까 말까 하는 일이었고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하는 건 당연함 이것에 대해 질책하는 것은 아님
근데.. 본인 파트를 아주 당당하게 가사를 모른다고 말하며 벌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패스하고 덩실거리기만 했던 곡이 안 세어봤지만 5곡은 되는듯
가사 실수 포함하면 8곡쯤은 넘을거임

평소엔 하지 않던 멘트도 오늘따라 많았음
곡 하나 끝나고 뭐 이러저러한 사람들은 힙합이 아니다
또 하나 끝나고 그렇게 힙합아닌것들 다 좆까라고 해요 라던가
그런 멘트를 풀로 세네번은 들었음

내가 도끼의 지인은 아니고 팬일 뿐이라서 평소의 모습은 당연히 모르지만 그간 도끼가 보여줬던 공연에 대한 태도와는 너무 딴판이었음
정말 술 마신 줄 알았을 정도로..
아직도 충격이 가시질 않음
무슨 정신으로 집에 온지 모르겠고
내가 돌덬이었다면 탈덬수준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