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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자궁내막암 치료 후기(장문주의)
8,871 18
2022.12.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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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관련 질문도 많이 올라와서 자궁내막암에 대해 글써봄


애초에 초경때부터 주기가 불규칙했지만 생리가 매달 있었음 보통은 주기가 불규칙해서 불규칙한거에는 크게 문제있다고 생각안함

근데 생리가 멈추질 않음

7일정도 뒤에 멈춰야하는데 10일정도 만에 멈췄는데 갑자기 2주있다가 또 생리처럼 뭐가 나옴(부정출혈의 시작)

그리고 불규칙한거보다 생리양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음 내가 이정도 쏟으면 내 몸에 있는 모든 피가 나오는거 아닌가 싶었음

언제 양이 많아질지 몰라서 불안함 심할때는 진짜 두툼한 오버나이트를 30분에 한번씩 갈아야했고

귀저귀까지 갖고 다닌적도 있음

근데 웃긴게 그게 하루종일 그런것도 아니고 2-3시간 그러다가 갑자기 양이 없어짐

어느장단에 맞춰야 할지 몰라서 종류별로 생리대 갖고다님

이걸 두세달 하다가 문제가 있구나 싶어서

양이 좀 없을때 병원을 감


병원에 갔더니 자궁내막증식증이래

내막증식증이란

자궁이 생리할 준비나 임신할 준비가 될때 내막이 두꺼워진대

근데 임신이 안되면 생리로 내막이 다 떨어져 나가야 된대

근데 나는 떨어져 나가는데도 호르몬 이상으로 자꾸 두꺼워 지는 거래

그리고 가임기 여성중에 임신을 해야할 나이인데 안하니까 내막증식증이 많이 온대

그리고 임신을 하면 자궁이 일단 일을 안해서 좋아진대

근데 단순내막증식증이면 걱정안해도 되는데

암으로 갈수도 있다 들음


일단 질초음파를 통해 조직검사 해보자고 해서 조직검사를 함

거기서 암전단계로 나옴

간단히 한거고 계속 내막이 두꺼우니 소파술을 해서 내막을 다 긁어 내야 한대

내막을 긁어내서 거기서 똑같은 결과가 나오면

호르몬제를 먹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면 된대

여기서 내가 먼저 계속 문제가 생길꺼면 적출을 하면 안되는 거냐고 먼저 물어봄

그랬더니 이 병의 끝은 적출이 맞는데 나이가 어리고 임신계획있거나 하면 적출을 권하진 않는데

성인이고 원하면 적출하면 된다고 함

그런데 혹시 암으로 나오면 여기서 못하고 큰 병원가서 해야 한다고 함

그래서 일단 소파술을 함


소파술을 하고 나서 일주일도 안되서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빨리 병원으로 오래

그때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했는데 선생님이 암이래.. 

몇기인지 알수없고 1~2기면 적출을 원했으니 적출로 끝인대 혹시 더 진행이면 항암이나 방사선까지 얘기함

병원을 어디 아는데 있냐는데 아는곳 없어서.. 선생님 은사님이 내막암전문이래서 원하면 의뢰서랑 써주고 전화해주신대

참고로 대학병원 오래 기다려야 되는데 괜찮냐고도 물어보심 괜찮다고 하고 거기로 가겠다고 함


여기서 정말 중요한게 보험을 잘 들어놓아서 감사했음

나덬이 들어놓은 보험사에 병원예약해주는 서비스 같은게 있음(타보험도 있는지 모르겠음)

그 서비스가 떠올라서 당장 전화해서 진료의뢰서 병명얘기하고 예약을 잡아달라함

근데 거기서도 2~3달 예상했는데 일주일만에 잡아줌


대학병원갈때 챙겨야 할거-진료의뢰서,조직슬라이드,조직검사결과지 초음파cd는 어차피 거기서 할꺼라 안챙겨주심


산정특례-암이면 산정특례 등록가능함 대학병원에서 바로 등록해줌


대학병원 진료

10일전에 소파술을 했는데.. 초음파로 보더니 내막이 다시 두꺼워져 있음ㅠ


의뢰서에 적출원한다고도 적혀있지만

선택권이 있다고 함


서른중반이고 미혼이라 결혼 출산 계획이 있으면

호르몬제를 쎄게 써서 내막을 조절해서 다시 정상적으로 돌려서 임신 가능하게 만드는 치료

그래서 치료 후 임신 후 언젠가는 적출


아니면 지금 적출을 하는데 암이기때문에 자궁+난소+양쪽 림프절까지 제거


나는 적출해달라고 했고 수술 날짜를 잡는데 거의 2주 뒤에 바로 날짜 잡아주심

이런 응급환자를 위해 비워두신다고 함


그전에 mri,pet ct를 무조건 찍어야 하는데

그 두검사가 예약자리가 없었음ㅠ어떡해야 하나 했는데 간호사들이 빨리 해달라고 전화 막 돌리더니

2틀에 걸쳐서 검사다함

병원 두번와야 하는데 괜찮냐고 하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서 괜찮다고 함


그러고 일주일뒤에 전이가 되었는지 듣는데 좀 떨렸는데 다행히 전이 없고 수술할때까지 편히 지내라함


입원 준비물

- 입는 생리대

- 퇴원 후 입을 원피스

- 마이비데

난 이 세가지는 무조건 챙겨야 한다고 생각함

입는 생리대는 수술 후 외음부가 많이 부어서 원래 입던 팬티가 쫑김ㅠ

그리고 나덬은 원피스 입는 덬이 아니라 고무줄 바지 입고 갔는데 퇴원할 때 후회함ㅠ


수술하기 전날 입원함

그날 대장물약 2리터 먹고.. 관장도 1번 함 그 이후로 물도 못먹고 새벽에 복부ct 찍으러 가야함

힘이 쭉쭉 빠짐ㅠ

그런데 수술당일 아침에 관장 1번 더 함...그냥 힘이 없음...


수술은 복강경 3포트로 함 잘 끝났는데 진짜 병실로 옮기자 마자

엄청 추음 너무 추워서 치아까지 덜덜 떰.. 내 생애 이렇게 떤적이 없을정도로 떨었음


내 양쪽 아랫배에 피주머니를 달고 소변줄이 달려 있음

다음날 소변줄 빼주면서 두번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됨..통과못하면 다시 소변줄 꼽는다길래 겨우 통과하고

소변줄 빼고 나서부터는 열시미 걸으라고 들음


나덬은 소변줄 빼고 나서부터 잘 걸음

이건 개인차가 있을 수 있음 간호사쌤들이 잘 걸어서 놀라워 하긴 했음

눕고 일어나는게 불편하지 걷는건 괜찮았음

그래서 아침먹고 걷고 점심먹고 걷고 저녁먹고 걸음ㅋㅋ

그런데 피주머니에 물이 안빠져서 퇴원이 안됨ㅠ

이렇게 많으면 달고 퇴원해야 된대... 그때부터 아.. 미쳐버림ㅠ

물을 적게 마시고 이러면 줄을 수 있대서

물도 좀 적게 마심

다행히 양쪽 다 제거하고 10일만에 퇴원함


수술비는 복강경이고 산정특례 적용해서 저렴했고 1인실 써서 입원비가 더 나옴ㅋ


일주일뒤에 결과 들을때 기수 물어보니 1기이고 방사선 항암 안해도 되고

암에 관련된 약 먹을 필요 없는데 종합영양제랑 비타민d 약 처방해주심

이거 매일 먹고 1달 뒤에 복부ct 피검사 골다공증검사 하자고 함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나옴ㅋㅋ


그리고 림프까지 다 제거했기때문에

부작용 설명은 재활의학과 협진으로 들음

모든 암이면 그걸 절제할때 그 근처의 림프를 절제해야 한다고 들음

그래서 나는 양쪽 림프를 절제해서 순환이 안될 수 있어서 부종이 올수 있대

예방을 위해서 안마하는 거랑 다리를 머리보다 더 올려서 자면 좋대

그리고 다리쪽이 건조해질꺼고 상처가 나면 회복이 느리다고 들음

나는 다리 올리고 자는걸로 순환은 예방하고 있음


완벽하게 나의 예전 컨디션까지는 3~6개월 정도 걸린다고 들음

나는 이제 2개월 지났는데 점점 나아지고 있음


그리고 암이라서 입원중에 영양사 선생님까지 올라와서 식이 설명해줌

자궁은 다른 암과 달리 가려야 하는 거 없다함

체중조절은 해야하고 3개월까지는 잘먹고 잘자고 해야 함 회복기니까ㅎ


내막증식증을 진단받은 덬들은 꼭 정기적으로 검사 받았으면 좋겠고

생리의 양이나 뭔가 이상하면 꼭 산부인과 갔으면 좋겠어


그리고 가장 고마웠던거는 직장이었음

퇴사 고민을 했는데 퇴사안하고 아직 잘 다니고 있고 병원때문에 빠지는 거는 잘 이해해 줬음


보험회사 청구는 언제할지 고민이면

당장 진단비라도 받고싶으면 진단비만 우선적으로 청구가능함

그런데 나는 한번에 하는 게 편해서 수술 후 조직검사결과까지 다 듣고 한번에 청구함

진단비가 크기때문에 실비청구하듯이 사진으로 청구 안됨

가입되어있는 보험사만큼 필요한 서류 뽑아서 등기로 보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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