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손빨래 하다 급 열받아서 글쓴다
중고딩때 생리통으로 세네번 응급실 실려가고
대학 나와서 한참 잘나가는 IT기업 다닐때도 두번쓰러져서
1회차 자궁내막증(용종)
2회차 자궁내막증(두께 이상?)
3회차 오른쪽 난소 낭종
2~3년 사이에 다다다다 연속으로 수술하고 회사 때려쳤다.
난소 낭종만 배에 구멍 세개 뚫었었고 자궁 내막증은 내시경 시술 했다.
생리통 진짜 너무 아플때는 식은땀 흘리면서 회사 로비에 엘베 앞에 쪼그려 앉아있을때도 있었다.
사람들 다 출근 하면서 괜찮아요? 그러는데 도저히 일어날수가 없다.
양도 많아서 ㅅㅂ 맨날 옷베리고 이불베리고...
지난주말에 인생 4회차 자궁 내막 용종 4개 제거 수술하고 계속 하혈인지~ 생리인지~ 내리 쫙쫙 하는 중이다.
지난 주 금요일 밤에 금식하고 자궁 수축제 먹고 다음날 수술하고 1박 입원하고 퇴원했다.
암튼 금요일 밤부터 여태까지 생리 1일차다. 컨디션도 하혈량도.
지금 어제 오늘 눈뜨자 마자 손빨래-세탁-건조 아침마다 이게 무슨 지롤인지 모르겠다.
결혼 할 생각도 없고.. 진짜 떼버리고 싶다.
덧,
수술을 원래 지난 겨울에 하려고 했는데
멀리사시는 엄마가 코로나 걸리신 후 다리 마비까지 오는 바람에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성치 않은 몸으로 간병보호자 와달라고 하기 그래서
여름까지 좀 미뤘다 한건데
사실 와주신것도 감사하긴한데
워낙 나이도 있으시고 본인 몸도 성치 않으시니 입원 하루만 옆에 있어주시고 크게 의지가 되어주시지 못했다
1~2주는 계속 하혈 할수도 있다고 하긴 했는데 아오...아침마다 빨래에
미역국만 한솥단지 끊여놓긴 했는데... 기력도 없고~ 입맛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