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일렉트릭 쇼크 (~3/22)
전기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전시였는데 나는 이런 주제를 좋아해서 재밌게 봤어.
영상, 체험형 VR 작품 비중이 많아서 작품 수에 비해 관람시간은 좀 걸려.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서 VR은 못해봄..
한쪽 벽 전체를 덮고 있는 Ossia Organ 이라는 작품이 제일 좋았어.
내가 사진을 잘 못찍었는데 실물로 보면 멋있음..
인간이 사라진 뒤에도 남아 있는 파이프, 케이블, 센서 같은 하부구조물들이 인간의 흔적을 이용해서 생물처럼 동작한다는 설정이야. 그래서 계단 올라가는 사람을 감지해야 반응해.
거리 때문에 직접 계단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볼수는 없으니까 다른사람들 있을만한 시간에 가야돼 ㅋㅋ
혹시 간다면 왼쪽에 있는 문도 만져보고 파이프도 들여다보면서 구석구석 보는걸 추천
2. 북서울미술관 - 크리스찬 히다카: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 (~5/10)
사실 어린이미술관 전시라서 가볍게 보려고 했는데 기대 이상이었어 ㅋㅋㅋ
꼭 동화책 속에 들어간 기분이었어. 몽글몽글한 동화 말고 기묘하고 신비한 판타지 모험물 같은거
이건 도슨트 들으면서 보면 더 재밌을거 같아.
이렇게 그림 안의 그림이 실제 그림으로 있기도 하고
그림에 나오는 문양이 전시장 바닥에 있기도 해서 더 동화같았어
지금 이거 두개 말고 다른 전시도 하고있긴 한데 규모가 너무 작아서 글에는 안 썼어
그거 2개도 다른 전시 보면서 겸사겸사 보고올만해
3. 화이트큐브 - 에텔 아드난, 이성자: 태양을 만나다 (종료)
왠지 마음 편해지는 색감이라 좋았어
두 분이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던 걸로 아는데 다르면서도 왠지 닮은듯 어울렸어
4. 페로탕 - 최병소: Untitled (종료)
얼핏 보기에는 숯이나 흑연 같은데 볼펜을 그어서 신문지를 덮은 거래.
사진에 있는 캔버스가 실제로는 꽤 커서 그린 방법을 알고 나니까 감탄이 나오더라고...
작품 배경은 잘 모르지만 일단 그림에 들어간 노고부터가 대단하게 느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