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에 우연히 타의로 베르나르 뷔페전에 갔다가 정우철 도슨트님의 설명을 듣고 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덬임(=문외한)
이번에 다시 뷔페전이 열린다고 해서 얼리버드로 예약했고 오늘 다녀와서 따끈따끈하게 남겨보는 후기야!
오디오 도슨트 없이 관람했는데, 아예 뷔페가 처음인 사람은 유튜브에 정우철도슨트님이 4년 전에 올려준 유튜브 한번 보고 가도 괜찮을 것 같아! 물론 도슨트 타임에 가는 게 제일 좋음
4년 전엔 이런 전시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서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전시품은 많이 바뀐 것 같아. 정물화나 풍경화가 많아졌고, 죽음 시리즈는 대폭 줄어든 것 같아. 광대 시리즈가 많아서 좋았어. 파리 정경을 그린 그림도 많았는데, 얼마 전에 미셸 들라크루아전도 다녀왔었는데, 그가 그린 파리 그림과 너무나도 대조됨...둘이 동년배(?)인데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 싶어. 아나벨 부분은 많진 않았지만 아나벨을 만나고 화풍이 바뀐 게 잘 드러나서 좋았어.
전시 구성 부분을 얘기하자면, 중간중간 영상을 잘 배치했고, 테마가 바뀔 때마다 배경색이나 조명을 어울리게 잘 조절했어.
특히 통로를 잘 이용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 테마를 넘어갈 때마다 아예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 같아서.
다 보고 나왔더니 한 1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아. 기념품샵에선 엽서랑 마그네틱, 우표스티커를 사왔어. 특히 우표스티커는 다이어리에도 붙이기 좋을 것 같아서 좋더라.
참고가 됐음 좋겠다!